공직기강 신상필벌로 바로 세워야
공직기강 신상필벌로 바로 세워야
  • 김포/이심택 기자
  • 승인 2014.07.0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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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심택 기자

민선6기 유영록호가 닻을 올렸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민선5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재선에 성공한 지금, 김포시민으로부터 위임받은 향후 4년이라는 시간은 유 시장의 행보 여하에 따라 김포의 명암이 가려질 것이다.

이런 절박함 속에서 유시장은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발휘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안으로는 내실을 다지고 외연적으로는 보다 미래 지향적인 큰 그림을 그려야만 되는 역사적 기로에 있다는 사실을 결코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하루가 다르게 극변하는 인근 도시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더불어 시민이 무엇을 원하는가에 귀를 기울여 반드시 행정에 반영하는 리더쉽을 발휘해 주길 기대한다.

이를 위해서는 1000여 공직자들의 지혜와 협조가 필요한 시점에서 민선5기에서 보여준 6급 시장이라는 비아냥과 더불어 착한 시장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는 세파에 닳고 닳은 거대 공룡 조직을 이끌어 가기는 한계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이를 직시한 유시장은 취임사에서 강력한 시장이 되겠다고 말한바 있다.

이는 필시 피동적이고 무기력한 공조직에 경고성 메시지를 던지는 동시에 흩어졌던 공직 기강을 바로 잡으려는 유시장의 고뇌에서 비롯 됐다고 판단된다.

이 또한 민선5기 시절 유시장의 잘못된 리더쉽 부재에서 발생된 결과물이고 보면 사필귀정이다.

청 내외 모든 사안과 관련 크고 작음의 구별 없이 시장이 나서야 해결된다는 잘못된 믿음을 알게 모르게 공직자들의 머리에 심어 준데서 비롯 됐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이러한 일들이 거듭될수록 직소민원실과 시장실만 바쁠 뿐 민원인의 불만은 쌓이는데 복지부동이 몸에 밴 듯 부시장을 비롯한 국장실은 한가롭기 그지없었다.

자신의 일이 아닌 냥 이부서 저부서로 떠넘기며 책임회피에 급급할 뿐 남의 일처럼 닭 지붕 쳐다 보듯 하니 시청은 하루가 멀다 하고 민원인이 점령, 경찰 부르기에 급급했다.

민선6기 들어 유시장은 직소민원실을 없애고 민원조정관실을 두겠다고 말한바 있다.

명칭이야 어떠하든 이 조직을 행정과가 아닌 부시장 산하에 넣어 부시장이 직접 관여케 하고 인사를 제외한 모든 행정적 권한은 부시장이하 국장급 에게 전권을 부여, 잘하고 못함을 따져 지휘고하를 막론, 일벌백계, 신상필벌만 철저히 한다면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유 시장은 작은 일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대기업 유치, 도시철도, GTX, 씨네폴리스 등 보다 굵직굵직한 현안에 초점을 맞춰 일정을 짜고 시간을 할애해야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