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소령 '피의자 조사' 기법 특허
김태영 소령 '피의자 조사' 기법 특허
  • 온라인 편집부
  • 승인 2014.05.2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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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쌍방향 신문 훈련 시스템' 개발

▲ 김태영 소령
미국에서 범죄수사 분야 교육을 받은 육군 소령이 최근 피의자 조사 기법과 관련한 특허를 따냈다.

제2작전사령부 헌병대에 근무하는 김태영(36·육사57기, 사진) 소령이 주인공이다.

김 소령은 작년 6월부터 11월까지 미국 헌병학교에서 범죄수사 과정 교육을 받으면서 범인들의 다양한 행동 유형과 용의자를 수사하기 위한 신문(訊問) 기법에 대한 연구에 전념했다고 육군이 26일 전했다.

귀국 후 김 소령은 미국에서 배운 분야를 지속적으로 연구한 끝에 '가상 쌍방향 신문 훈련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범죄수사 과정에서 피의자나 용의자를 신문하는 과정을 가상으로 훈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그가 개발한 시스템은 지난 2월 특허청에 출원되어 4월 정식으로 특허등록원부에 등재됐다.

육군 관계자는 "김 소령이 개발한 시스템은 교육생이 컴퓨터 화면에 등장한 가상의 인물을 대상으로 직접 신문한다"면서 "신문 과정에서 가상의 인물이 보이는 언어·비언어적 행동을 분석 평가해 진술의 사실 여부를 데이터로 제시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육군은 김 소령이 개발한 신문 기법을 범죄 수사교육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