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의 식물 내염성 증진 및 생장촉진'
'미생물의 식물 내염성 증진 및 생장촉진'
  • 전주/송정섭 기자
  • 승인 2014.05.0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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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환경생명자원대학 생명공학부 고은별씨
'자원식물학회 춘계학술발표회'서 최우수상 받아
▲ 전북대 환경생명자원대학 생명공학부 고은별 씨

[신아일보=전주/송정섭 기자] 전북대학교 석사과정 대학원생이 간척지와 같은 염분이 많은 토양에서 식물 생장을 촉진하는 미생물을 분리하고 그 역할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의 주인공은 전북대 환경생명자원대학 생명공학부 고은별씨(사진)로 지난달 25·26일 전북대 익산 특성화캠퍼스에서 열린 2014 자원식물학회 춘계학술발표회에서 '간척지 유래 근권 미생물의 식물 내염성 증진 및 생장촉진'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 최우수 구두발표 상을 받았다.

전북대 연구팀은 간척지에 자생하는 식물들의 뿌리 근처 토양에서 식물 생육을 촉진시키는 미생물인 '허바스피릴륨(Herbaspirillum)','엔테로박터(Enterobacter)', '뮤코프라질리스(Mucor fragilis)' 등을 분리해 실험을 통해 염분이 많은 토양에서의 각각의 역할을 밝혔다.

연구팀은 허바스피릴륨을 염 토양에서 상추에 처리한 결과 대조군에 비해 상추의 생장이 증가했고, 염분에 의한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엔테로박터를 토마토와 애기장대에 처리한 결과 염 스트레스 하에서도 식물의 생장을 촉진시켰고, 내염성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킨다는 점도 알 수 있었다.

고 씨는 "이번 연구는 특정 미생물이 간척지와 같은 염분이 많은 토양에서 식물 생육에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며 "새만금 사업이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는 전북지역의 특성상 이러한 연구들이 간척지를 이용한 식물 재배에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