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공천제, 대국민 사기극에 재미 좀 좋으신가?
정당공천제, 대국민 사기극에 재미 좀 좋으신가?
  • 신아일보
  • 승인 2014.04.1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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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암 시사평론가

▲ 정종암 시사평론가
정당공천제 폐지를 스스로 안 지키고도 상대당이나 국민에게 덤탱이(?) 씌우면서 아전인수 격 해석이다. 무슨 할 말이 많은가? 날이 새고 양치질만 끝내면 '언어의 성찬'인가? 아니면 어항 속 산소가 부족한 금붕어가 헐떡거리는 '언어의 유희에 찬 입놀림의 장난'인가?

필자도 그대들 이상으로 점잖다. 그러나 상대적이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점잖을 동시에 잃는다. 먼저 남의 집 새끼 이름을 놓고 왈가불가하듯이 당명 가지고 점입가경인 그대들처럼 최소한의 금도까지는 일탈할 수 없기에 '너나 잘해'란 막말까지는 않겠다.

먼저 당명부터 그대들이 아닌 국민의 작명으로부터 시작코자 한다.

새누리당은 '귀족만을 선호하는 새우리(鳥羽籬)에 갇힌 귀족 당'이기에 '새우리당', 새정치민주연합은 '역대 야당사에서 제일 빌빌대는 집합체 당'으로 '새집련(鳥集聯)'으로 명한다. 제 구실도 못하는 그대들이 '새(新)'자 돌림자를 좋아하나, 그 얼굴에 햇살들이라 '새'가 아닌 '조(鳥)'자 돌림자 밖에 줄 수 없어 씁쓸하도다.

공천제 폐지가 물 건너 간 익일에 작금의 민심에 대해 SNS에서 필자는 다음과 같이 쓸 수밖에 없었다.

설사 무지몽매한 필자의 분노에 찬 독설일자라도 대한민국 정치귀족들은 같이 한 번 보자. 미사여구를 늘어놓을 수 없지만 이게 민심이다.

“201년 4월10일. 대한민국 지방정치 사형선고 확정! 귀족정치, 쩐(錢) 정치 업그레이드 만세. 이게 어찌하여 정치 사기꾼 그대들 몫인가? 궁민들 몫을 확정적으로 강탈한 신국치일로 세계만방에 펼치다. 삥(?) 잘 뜯고, 잘 건네시구려. 공천제 폐지 무산으로 새로운 인물들이 당선될 기회가 줄고, 또한 풀뿌리 민주주의에 중앙정치가 개입함으로써 잡음으로 삐거덕거리지 않는가. '지방정치 공천제'를 각 당은 아전인수 격으로 오도 말라! 대한민국 고등사기꾼들 때문에 아침부터 열을 왕창 받는다. 그건 뭐래도 각 당 당신들 몫이 아냐. 국민들 몫이야.

쓰레기놀음에 찬 이들이 부(不)를 정(正)으로 올가미를 씌운다. 또한 곡학아세에다 개념 없는 언론쓰레기까지 여론을 오도하고 있다. 국민을 바보로 취급해도 유분수지. 속뜻을 숨기는 혓바닥은 끊어라. 더 이상 기만하지 말고, 기득권에 맛 든 귀족정치를 사수하는 당신들이 죽어야 대한민국이 산다. 여야 사기꾼들은 거짓을 진실인양 포장하는 사기술을 거두며 양심을 속이지 말고 진솔 하라. 가끔은 필자가 정치권을 향한 독설을 퍼붓는다만, 관변단체와 애국심도 없이 국론을 분열시키는 기득권층 극우들까지 왜 이렇게 막말에 쌍욕들이냐? 늙은이조차 입에 담을 수 없는 쌍욕이다. 그대들 집 강아지한테도 요새는 안 그러잖소. 힘 센 자들의 본을 받은 탓인지 이러한 딸랑이들은 '너', '년', '놈'은 예사다. 심지어 전·현직 국가원수에게까지 말이다.

요즘 인기리에 방영되는 KBS사극 <정도전>에서 최영과 이성계의 싸움에서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죽고 죽이는 힘없는 민초였던 병사들 꼴인 게 아쉽다. 예나 지금이나 정치 사기꾼들은 동족상잔의 비극성의 극치를 이루는데 있어 산파역이다. 줄 세우기에다 검은 돈이 오가기에 정당공천제를 없애자는 것 아니냐? 이런 쓰레기들은 분리수거로 차라리 싱가포르 시스템 수입이 안 낫겠나. 그 밥에 그 나물이면서 누가 누구를 탓한단 말인가. 줄 세우기 공화국에서 필자가 만에 하나 어느 줄에 선다면 '쓴 소리 명수'라고 벌레 껌 씹은 표정일 것 아닌가? 당 태종대 태평성대의 견인차 역을 한 '위징'은 받아들이기 싫고, 줄을 세우며 아부에 능한 자만 양성하는 이 나라가 무엇이 되겠냐?

그런 열정 가지고 일자리 창출에나 앞장서라. 서민은 빵이 필요하다. 배가 고프다. 안 될 백수가 되었음도 그대들 책임 또한 크다. 전국 팔도에서 밤낮 가리지 않는 전화질로 또 이용해 먹겠단 말인가? '부정의(不正義)'를 '부정의'라고 말 못하는 '정의상실의 사회'에 사는 국민은 너무 분노에 찬다. 밥줄 가진 이도 더 높은 자리 가려고 줄을 서고 세우는 그대들만의 대한민국이 아냐”고.

지난 대선 후보들이 공약을 어기고,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음에는 누구든 자유로울 수 없다. 공천제 무산을 상대방에게 전가시키며 지방선거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졸렬함과 비열한 짓도 모자라는 판에 개념 없는 언론까지 국민을 모욕하고 화나게 만들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