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박람회’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계기로
‘해조류박람회’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계기로
  • 신아일보
  • 승인 2014.04.10 1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민들 한마음으로 준비…성공개최 열망보여
해조류산업발전의 새로운 기폭제 되길 기대

미래 식량의 보고는 바다이다. 또 그 주역은 해조류이다.

이름도 생소한 국제해조류박람회가 국내 해조류의 대표적 생산지이자 장보고의 고장인 전라남도 완도군에서 오늘부터 한 달간 세계 처음으로 열린다.

바다를 제패했던 장보고의 정신이 오롯이 살아나는 큰 행사이다.

이번 박람회는 ‘바다 속 인류의 미래, 해조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완도항-해변공원-장보고 유적지를 잇는 완도 엑스포 벨트에서 펼쳐진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행사, 학술회의 등이 열리고 주제관 및 4개의 전시관과 체험시설이 운영된다.

다양한 체험행사를 통해 해조류와 관련된 모든 요리를 만날 수 있게 된다.

박람회측은 입장권 사전예매권이 이미 100%이상 팔렸으며 목표량보다 10만매가 더 판매되어 관람객 70만명 유치는 무난할 것으로 보여 성공개최의 기대가 크다.

완도군민들은 전국 친지·지인에게 초청장 2만장을 보내 관람객 유치에 큰 힘을 보탰다고 한다. 군민이 직접 작성한 초청장은 수도권 1만1천여장, 영남권 2천여장, 호남권 4천여장 등 이다.

또 서울 등 전국 각지의 완도향우회는 2014년을 '고향 방문의 해'로 정하고 개막일부터 해조류박람회 기간 완도를 찾을 계획이라고 한다. 완도 군민들의 성공개최 열망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러한 열망을 충족시키려면 이번 박람회는 해조류의 문화적·산업적 비전을 제시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또 일반 관람객들에는 해조류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체험하는 기회가 돼야 하며, 국내외 관련 업체에는 다양한 정보와 기술을 교류할 수 있는 한 마당이 돼야 한다.

그렇게 될 때 우리나라 해조류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박람회를 개최하는 완도일대는 대한민국 청정 바다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해조류가 식생활을 바꾸는데 일조하는 것은 물론 약 1조원 규모 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때문에 오늘 개막하는 박람회는 자못 그 의미가 더욱 깊은 것이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주제관과 4개의 전시관에서 다양한 전시와 체험행사, 학술회의 등이 펼쳐지며 랜드마크인 주제관은 ‘해조류는 생명이다’라는 내용으로 녹조류, 갈조류, 홍조류 등 갖가지 해조류 영상이 상영된다. 주제관은 박람회가 끝나면 해조류 관련 제품을 전시·판매하고, 수출상담 등이 이뤄지는 해조류산업 촉진 기반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생태환경관, 건강식품관, 산업자원관, 해조류기업관으로 구성된 4개의 전시관에서는 해조류의 생태적 가치, 약리적 효능, 관련 산업 현황과 비전 등을 보여 주며, 해조류기업관에는 국내 80개, 국외 20개 해조류 소재 관련 업체가 참여하는 수출상담회도 열린다고 한다.

12일에는 청산도에서 슬로우걷기 축제 공식 개막행사도 열린다고 한다. 슬로우길 11개 코스에서 '느림은 행복이다'를 주제로 느리게 걷고, 웃으며 걷다보면, 어느새 완보한다는 '청·산·완·보' 등 걷기와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펼친다.

이렇게 잘 준비된 행사가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어 성공박람회가 될것으로 보인다.

이번 박람회는 미래식량 자원으로서의 가치에 인식을 높이고 전통과 문화적 가치가 살아있는 미래식품 육성에도 기여하는 기회를 만드는 절호의 기회다.

해조류와 첨단과학이 융합된 국가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되어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기반도 이번에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완도 해조류박람회는 지역산업 뿐만 아니라 해양산업에도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할 것임은 틀림없다. 우리나라 해조류산업발전의 기폭제가 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