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권오준號 정식 출범하다
포스코 권오준號 정식 출범하다
  • 포항/배달형 기자
  • 승인 2014.03.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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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서 "'혁신 POSCO 1.0' 추진 제안"
▲ 지난 14일 포항 포스코 본사 대회의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권오준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신아일보=포항/배달형 기자] 포스코는 지난 14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권오준 회장 후보를 8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포항 본사 취임식에 제철소 근무복 차림으로 참석한 권 회장은 "글로벌 철강시장은 매우 심각한 공급과잉으로 포스코가 자랑하던 경쟁우위도 곧 사라질 위기"라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철강 경쟁력을 높이고 재무와 조직구조를 쇄신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철강사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권 회장은 취임식에서 'POSCO the Great'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고 이를 시현하기 위해 '혁신 POSCO 1.0'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위대한 포스코를 창조하자'는 의미의 'POSCO the Great'는 국가경제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고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인류에게 제공해 세계인으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이 되자는 것이다.

권 회장의 고뇌와 의지가 반영된 '혁신 POSCO 1.0'은 자만과 허울을 벗고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것으로 1.0은 새롭게, 하나가 되어, 일등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새로운 아이디어로 고객가치를 창출하고 전 임직원이 같은 비전 아래 일치단결해 모든 사업에서 세계 일등을 추구하겠다는 것이다.

권 회장은 취임식 직후 포항제철소 3제강공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함으로써 현장 제일주의 경영을 지향하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했다.

이에 앞서 열린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는 이사회 의장에 이창희 사외이사를 선임했고 김일섭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과 선우영 법무법인 세아 대표변호사,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김일섭, 선우영 씨는 감사위원을 맡았다. 또한 김진일 후보가 사내이사 대표이사 사장으로, 윤동준, 이영훈 후보가 사내이사 부사장으로 각각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