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은, 파리오페라발레단 솔리스트로 승급
박세은, 파리오페라발레단 솔리스트로 승급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3.11.1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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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정상의 파리오페라발레단(BOP)에서 활동 중인 발레리나 박세은(24, 사진)이 솔리스트로 승급했다.
10일 BOP 홈페이지에 따르면 박세은은 최근 승급 심사를 거쳐 ‘코리페’(군무의 선두로 무용수를 구분하는 다섯 등급 중 네 번째)에서 ‘쉬제’(솔리스트급으로 세 번째 등급)로 승급했다.
박세은은 한국인으로서는 발레리노 김용걸에 이어 두 번째, 한국 발레리나로는 최초로 작년 6월 이 발레단의 정단원으로 발탁됐다.
그는 입단 후 6개월 만인 지난 1월 ‘코리페’로 승급한 데 이어 이번 심사에서도 또 한 단계 승급하는 등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2010년 불가리아 바르나 콩쿠르에서 금상을 비롯해 2006년 미국 IBC(잭슨 콩쿠르)에서 금상 없는 은상, 2007년 로잔 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하는 등 세계 4대 발레 콩쿠르 중 세 곳을 휩쓸며 ‘콩쿠르의 여왕’으로 불렸다.
세계 최고(最古) 발레단인 BOP는 영국 로열발레단, 미국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와 함께 세계 3대 발레단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