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변 농작물 건조작업 안전 챙겨야
도로변 농작물 건조작업 안전 챙겨야
  • 김 덕 형/전남 무안군 삼향읍
  • 승인 2013.10.3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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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수확철로 접어들면서 도로변에 고추, 참깨를 비롯한 이제 막 수확기에 접어든 벼를 말리기 위한 농부들의 작업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피땀흘려 가꾼 농산물 수확은 그야말로 농민들의 1년 농사의 결실이라 할 것이다. 하지만 한해 농사 결실의 기쁨에 앞서 절도 및 교통사고에 각별히 주의하지 않으면 안된다. 농로나 도로 갓길에서 수확한 농산물을 말리는 경우가 부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도로변 건조작업의 경우 바로 옆으로 차량들이 씽씽 지나치고 있지만 농부들은 바쁜 손놀림에 작업에 몰두하며 신경을 쓰는 경우는 드물다. 자칫 교통사고로 전개될 위험이 많은 상황이 수시로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절도범들 또한 이 시기에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야간에 도로변에 농작물을 건조해 두거나 민가와 떨어진 외딴곳에서 수확물을 건조하는 행위는 절도범들에게 표적을 제공하는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마을 인접한 곳이라고, 농로라고 안심해서는 곤란하다. 바쁜 농사철인 만큼 들녘에 인접한 도로상에서 작업을 하는 것은 어쩔수 없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통행차량에 유의해 고귀한 생명보호에 신경을 쓰길 바란다.
더불어 운행이 잦아지는 경운기 등 농기계 운행에 있어서도 안전운전을 생활화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적재함 뒷면에 야광 반사경과 방향지시등을 부착하는 한편 도로변 가장자리를 주행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
물론 고된 농사일속에 마시는 한잔의 음주로 인한 농기계 운전도 안될일이다. 경찰에서도 농산물 수확철에는 다각적인 방범활동을 전개하고는 있지만 무엇보다 농민들의 자발적인 관심과 협조는 필수적이라 할 것이다. 피땀 흘린 1년 농사 결실인 수고가 헛되어서는 곤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