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이동우 ‘철인 3종경기’ 완주
시각장애 이동우 ‘철인 3종경기’ 완주
  • 강리라 기자
  • 승인 2013.10.1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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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 갖고 그 길 계속”… 또 다른 도전 준비

시각장애 방송인 이동우씨<사진>가’트라이애슬론월드컵(철인 3종경기)’에 출전해 완주 했다.
소속사측은 이동우씨가 지난 13일 ‘2013 ITU 통영 트라이애슬론 월드컵’에 참가해 4시간 21분 34초의 기록으로 완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동우는 대회 하루 전날 도착 코스 답사를 하고 코스 적응을 위해 사전에 사이클, 수영 훈련을 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당일 경기에서 어려운 난관 속에서도 꾸준히 경기를 지속에 완주의 기쁨을 맛보게 됐다.
첫 코스 수영에 이어 통영 대회 최악의 코스로 불리는 사이클 코스도 거뜬히 해냈다.
마지막 마라톤 10km를 마친 그는 자신을 응원해준 사람들과 함께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철인 3종 경기라 일컬어지는 트라이애슬론은 비장애인도 도전하기 힘든 대회로 그는 대회 참가를 위해 6월 전부터 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고된 훈련 중에도 지친 내색 없이 매일 라디오 생방을 소화해내는 등 항상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이동우씨는”인생에서 중요한 건 얼마나 빨리 가느냐가 아니라 어디를 향해 가느냐다”며”앞으로도 계속 넘어지더라도 제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신념을 갖고 그 길을 계속 가겠다”고 말했다.
인기 정상 개그맨이자 그룹 틴틴파이브의 리드 보컬로 왕성한 활동을 하던 그는 1급 시각장애 판정을 받은 후 전혀 다른 인생의 길을 걷게 됐다.
이동우씨의 도전은 철인 3종 경기 완주에서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두 번째 도전은 재즈 정규 앨범 발매다.
그는 슈퍼맨 프로젝트 두 번째 도전인 재즈 솔로 앨범 발매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