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만식문학상’ 공선옥 소설가 선정
‘채만식문학상’ 공선옥 소설가 선정
  • 이윤근 기자
  • 승인 2013.09.29 1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달 1일 군산시민의날 행사서 시상

제10회 군산시 채만식문학상 수상작으로 공선옥 소설가<사진>의 ‘그 노래는 어디서 왔을까’가 지난 26일 선정됐다.
채만식문학상 심사위원회에 따르면 전북 군산지역 출신 소설가이자 탁류의 저자인 백릉 채만식 선생의 작가 정신을 기리고자 이 상을 제정, 해마다 1명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수상작 ‘그 노래는 어디서 왔을까’는 소외된 한 여성의 삶을 통해 격변의 역사 속에서도 개인의 존재가 얼마나 가치있는 것인가를 소중하게 기록하고 있다.
특히 작가는 이 작품에서 ‘5월의 광주’를 이야기하기 보다는 한 여성이 시대와 사회, 계층과 성별의 다층적인 폭력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혀내고 역사의 거대한 흐름 속에 묻혀 있는 개인의 삶의 소중함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송하춘 심사위원장은 “이 소설은 시대의 고통을 개인의 삶 속에 담아 놓으면서도 활달한 서사와 해학을 기반으로 그 고통을 극복할 수 있는 건강한 상상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공선옥 작가는 1963년 전남 곡성에서 태어나 전남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91년 창작과 비평에서 ‘씨앗불‘로 등단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제13회 신동엽문학상, 제28회 요산문학상을 수상했다.
한편 군산시 채만식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10월1일 군산시민의날 행사에서 실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