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화가 1세대 김훈 화백 별세
추상화가 1세대 김훈 화백 별세
  • 강리라 기자
  • 승인 2013.09.2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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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추상화가 1세대인 김훈 화백<사진>이 22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자택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9.
유족 측은 “고인은 파킨슨병으로 서울아산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최근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이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1924 중국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1년 일본 도쿄미술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1958년 김환기, 박수근, 장욱진, 김흥수 등과 함께 한국인 최초로 뉴욕 월드하우스 갤러리에서 열린 한국현대미술전에 초대된 후 미국에 체류하면서 작품 활동을 해왔다. 1967년 귀국해 홍익대에서 강의하다가 1989년 다시 가족과 함께 프랑스로 건너가 활동했다. 1993년 살롱도톤느상을 받았다. 작품은 밝고 화사한 ‘서정적 추상’이다.
2002년 프랑스 생활을 접고 부인과 귀국한 고인은 그해 예술원 우수작가로 선정됐다.
빈소는 서울베스트병원 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장지 파주시 오산리 기도원, 02-984-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