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심기는 미래 환경 변화의 전략
나무 심기는 미래 환경 변화의 전략
  • 신아일보
  • 승인 2008.06.1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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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는데 가장 중요한 물은 숲에 의해서 저장되고 정수된다. 숲은 또한 맑은 공기를 가지고 있고 대기의 온도조절, 산소공급을 우리에게 해준다.
급속한 산업화에 따른 환경오염은 우리 생활은 물론 자연 생태계에 심각한 위험을 주고 있다. 또한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대기온실가스 급증은 지구의 온도를 변화시키고 해수면을 상승시키고 있다.
홍성은 충남 서해안의 중심 도시이면서도 타 지역에 비해 도시 녹지량이 절대 부족하여 대다수 주민들이 지역의 삭막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역사문화가 공존하는 충절이 고장으로써 고장 이미지에 맞는 전통 숲길이 전무한 편이다.
최근 충남 도청 이전에 따른 구도심 공동화 방지를 지역 주민들이 호소하고 있다. 누구나 살고 싶어 하고 머물다 가고 싶어 하는 홍성을 만들기 위해서는 나무심기와 숲 가꾸기는 근본적 사업이라 하겠다.
숲은 인류 역사와 함께 장기간에 걸쳐 진화되어 오늘의 숲을 이루고 있으며 사람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개발논리에 밀려 파괴되고 소외되어 온 것이 현실이다. 홍성군은 도심 열섬화를 방지하고 지구온난화를 줄이는데 나무 심기가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금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20만 그루씩 총 100만 그루 나무 심기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지구의 기후변화는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인류 생존의 문제로 유엔에서도 나무심기운동을 중요한 의제로 다루고 있다.
지난 100년간 지구가 가장 더웠던 12회 중 11회가 최근 12년 내에 발생했고 그동안 지구 평균온도는 0.74℃가 상승하였으며 우리나라는 1920년대 이후 겨울이 한 달 정도 단축되었고 여름과 봄은 20일 정도 늘어났다고 한다.
또한 100여 년간 한반도 평균기온은 지구 전체보다 2배에 달하는 1.5℃ 상승했고, 40년간 제주 지역 해수면은 지구 평균의 3배에 달하는 22㎝ 상승했다고 한다. 한반도는 OECD 국가 중 온실가스 배출량은 6위, 증가율은 1위에 달할 정도로 심각하며 전체 에너지 배출 부문은 세계 10위라 한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연간 가구당 0.56탄소톤(탄소톤 :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기여도가 약 55%로 가장 큰 이산화탄소 중의 탄소를 기준으로 환산), 자동차 한 대당 2.15탄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데 숲은 1ha당 연간 1.98탄소톤의 온실가스를 흡수하고 있으며 국내 전체 산림에서 3,7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 국내 가정에서 배출한 온실가스의 75%를 정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나무 심기는 목재 생산이라는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과 환경정화기능까지 동시에 효과를 주고 있다.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이 앞 다투어 산림정책과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시사한 바 있다.
생물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에너지 순환이 필요하다. 생명체에서 최초로 얻는 에너지가 태양에너지이다. 녹색식물 즉, 나무는 태양에서 에너지를 얻어 광합성으로 인간에게 유리한 물질을 생산하고 있다. 사람들이 숲에 들어가면 공기가 맑다, 시원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숲의 나뭇잎이 대기 중의 먼지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공기를 정화하고 부유물질을 여과시켜 주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도시 주변의 숲은 일상생활을 통해 발생하는 모든 나쁜 공기를 정화하기 때문에 숲속에 있으면 쾌적함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나무심기는 단순한 일반 정책 사업이 아니라 지구 온난화에 대비하는 미래 전략이자 우리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