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선열 숭고한 정신 되새기는 6월
순국선열 숭고한 정신 되새기는 6월
  • 신아일보
  • 승인 2008.06.0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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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영 수
마산운수(주) 참사랑봉사회

6월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산화(散華)하신 호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호국보훈의 달이자 6월 6일은 현충일(顯忠日) 53주년과 함께 6.25전쟁이 발발한지 올해로 58주년이 되는 해이다.
필자는 20여 년 전부터 1년내내 현충일을 비롯하여 국경일과 기념일이 되면 운수종사자들과 교통사고 줄이기 캠폐인을 펼치면서 호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고취시키기 위해 각 차량마다 태극기 달기운동을 펼치고 있다.
매년 맞이하는 6.25와 호국보훈의 달이 우리들 기억 속에서 점점 잊혀져 가는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다. 나는 전쟁을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20년 전부터 국가와 민족을 위해 싸우다 전사하신 그들 가족은 물론 부상을 당해 불구가 되신 분들을 위해 매년 6월 한 달 동안 뛰어다니면서 보훈의 달의 의미와 현충일과 6.25특집이란 들을 실어 운전기사님과 공공기관, 학교, 관공서 등에 방문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배포하고 그에 따른 계몽활동은 물론 아내와 함께 매달마다 보훈가족들을 찾아뵈어 미용봉사와 그에 필요한 생활필수품과 부식을 비롯하여 적은 성금을 모아 30여명께 전달하고 그들과 함께 고통을 나누고 있다.
그것은 수십년간 자원 봉사자로 현장체험을 해왔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6월만 되면 호국보훈의 달이라하여 정부나 언론지자체와 각 단체에서 그분들이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예우를 해야 한다고 요란하게 떠들고 있지만 한달만 지나면 그것이 말잔치뿐이라는 것을 해마다 느껴오고 있다. 선진국인 미국, 캐나다, 영국의 국가유공자들의 경우 국가에서 주는 풍족한 연금 혜택은 물론이고 영웅다운 예우를 하고 있다는 것은 너무나 잘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국가 유공자나 보훈가족들에 대한 처우는 어떤가? 예전보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국가유공자다운 대우와 예우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이에따라 국가보훈처에서는 6월 한 달을 보훈의 달과 함께 6월 1일부터 10일까지는 추모의 날로 6월 11일부터 20일까지는 감사의 날, 6월 21일부터 30일까지는 국민화합과 단결의 날로 제정해 놓고 있다. 때늦은 감이 들지만 정부와 관계기관은 물론 사회봉사단체도 국가와 민족의 안위를 위해 기꺼이 몸을 바친 유가족분들게 찾아뵈어 심심한 조의를 표하면서 위로를 드리는 것이 국민의 도리가 아닌가 싶다.
우리가 평화로운 조국에서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이 땅에 뿌리를 내리게 된 것은 오직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몸 바치신 분들이 있었기에 이 시대의 길을 열게 되었다는 것을 심어 주기 위해서는 현충일뿐만 아니라 6월 한 달 동안 한 두 번이라도 가까운 현충탑이나 국립묘지를 찾아 꽃 한 송이를 바치면서 그 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진정으로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호국보훈정신의 참의미를 되새기는 그런 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울러 매년마다 호국보훈의 달 6월 한달동안 나라사랑, 보훈사랑 큰나무 뱃지 달기 운동에 적극 참여해주신 시민, 학생,공문원 등 모든분들게 지면을 통해서나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