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한·중 전략적 동반자 실현을
이젠 한·중 전략적 동반자 실현을
  • 신아일보
  • 승인 2008.05.2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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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미국과 일본 순방에 이어 취임 후 첫 한·중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27일 중국을 방문했다.
후진타오 국가 주석과의 정상회담은 시작으로 나흘 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한·중은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전면적 협력적 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시키는 방안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경제 및 남·북 관계등에서 두 나라의 상생과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어서 기대가된다. 중국이 한국과 경제 파트너로 부상한 지 오래다.
지난 1992년 국교를 수립한 후 두 나라는 16년 동안 경제적으로 상호 보안하는 밀접한 관계를 유지 하는등 지속적으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왔다.
수교 당시 경제통상분야에서 출발해 1998년 21세기 한·중 협력동반자 관계에 이어 2000년에는 전면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 돼 모든 분야에서 협력해 왔지만 정략적 단계로까지 진입하지는 못했다.
두 정상이 21세기 국가 관계에서 경제가 가장 중요한 관계를 형성한다.
양국의 교역 규모를 감안하면 한·중 양국보다 더 가까운 나라는 많지 않다고 말한 것은 두 나라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인정한 것이다.
북핵 해결 및 한반도 평화를 위해 중국이 적극 협력하기로 한 것도 바로 이런 상호 신뢰의 바탕에서 이뤄졌다고 할 수 있다.
한국·미국·일본이 손잡고 북한을 압박 하더라도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협조하지 않은 경우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원칙적으로 협력하기로 함으로써 새 정부 들어 굳어진 남·북 관계를 개선하고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의 물꼬를 터준 것이다/
이 밖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해 인·물적 교류를 강화하기로 한 점, 이 대통령이 한국 진출 기업이 몰려 있는 칭다오 지역을 방문해 경제 외교를 강화한 점도 날로 확대되고 있는 한·중 경협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데서 의미 있는 성과다.
두 정상은 “앞으로 격식을 차리지 않고 필요하면 언제든 만나고 어려움이 있으면 서로 도와주겠다”고 다짐했다. 두 정상의 다짐이 민간과 정부 사이의 협력 강화로 계속 이어져 정략적 동반자가 아닌 진정한 동반자가 되기를 기대한다.
쓰촨성 대지진 복구와 베이징 올림픽 성공적 개최에 대한 지원을 약속할 필요도 있다.
중국 측에선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보다 전향적인 자를 이끌어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