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지 안전사고 바가지 상혼 뿌리 뽑아야
피서지 안전사고 바가지 상혼 뿌리 뽑아야
  • 신아일보
  • 승인 2013.08.0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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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지 안전사고 풍기문란 바가지 요금은
국격에 먹칠하고 선진국 대열의 걸림돌

지루하고 예년에 없던 긴장마가 물러가면서 본격적인 휴가철이 돌아왔다. 전국의 해수욕장과 명산 계곡, 유원지 등 피서지에는 휴가인파가 몰려 이른바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지난 주말 해운대를 비롯한 서해안,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줄 잡아 300만명의 피서객이 몰려들었고 지리산 설악산 등 산과 계곡 곳곳에도 피서 인파가 몰려들었다. 장마 이후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여름철 휴가가 절정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매년 반복되고 있는 것이지만 물놀이 사고 등 안전사고가 줄을 잇고 피서지 바가지 물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정부와 각급 지방자치단체 및 경찰은 안전사고예방과 피서지 바가지 물가 단속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물놀이사고와 바가지 물가가 잡히지 않고 있다. 정부 지자체 등에서는 휴가철 안전과 질서에 만전을 기하고 바가지 물가를 잡는데 노력해야 될 것이다.
피서지 바가지 물가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휴가철이 시작되기 전에 이를 막기위한 방안을 마련 하여 시행하고 있지만 잡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 고질병중 하나이다.
숙박요금은 펜션·모텔·여관과 민박집에 이르기까지 평소의 3~4배까지 치솟고 있다. 또 해수욕장 파라솔 임대업자들이 개인 파라솔이나 그늘막을 설치하는 것을 막고 있어 다툼과 민원이 그치지 않는 실정이다. 아직도 불법 자릿세가 남아있나 싶을 정도다.
상인들은 한 철 벌어서 1년을 먹고 살려면 어쩔 수가 없다는 식의 의식이 팽배하여 이를 바로 잡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또한 이를 단속하는 기관이나 공직자들도 상인들의 이러한 심정을 이해, 상인들 편에서 행정을 하다보니 바가지 물가를 근절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매년 되풀이 되는 휴가철 안전사고도 결과적으로는 피서객들의 부주의에서 비롯된다. 휴가에서 오는 정신적 해이 등 생활리듬의 급격한 변화가 안전사고를 불러온다.
해수욕장이나 각종 피서지에서 지켜야 할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키기만 하면 각종 사고를 예방 할 수가 있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다.
특히 계곡에서 야영을 하면 위험하다는 것을 모를 리 없는데도 방심하다가 급격히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리는 사고는 안타깝기 이를데 없다.
이와 함께 피서지에서의 풍기문란도 문제이다. 지나친 노출, 지나친 스킨쉽, 주위를 의식치 않는 음주 고성방가 등은 휴식을 취하려는 많은 피서객을 불편하게 한다.
정부나 지자체는 피서철 문제라면 입버릇처럼 줄줄 외어 대지만 제대로 단속을 하지 않아 매년 반복적으로 불법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모처럼 가족과 함께 피서를 나온 시민들이 즐거운 휴가를 보내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해야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