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5월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5월
  • 신아일보
  • 승인 2008.05.2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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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기 태 마산시 내서읍 대양운수(주)
5월은 가정의 달이다. 매년 이맘때면 전국적으로 가정의 달 문화행사등 많은 축제가 열리고 있다.
또한 유원지나 놀이시설등 가는 곳마다 차량과 함께 사람들이 넘쳐난다.
그것은 지난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날, 성년의날 그리고 제정된지 얼마되지는 않지만 5월 21일 부부의날, 그 밖에도 5월 12일 석가탄신일과 28회 째를 맞이하는 5월 18일 민주화운동기념이 섞여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5월을 가정의 달이라 이름을 붙인 듯 싶다.
각 언론사들은 온통 가정의 달 특집을 준비하는등 요란하다. 그러나 바쁜 일상생활 속에 몸과 마음이 지쳐있어 사실 가장들에겐 적지않은 부담을 느껴야 하는 때임이 분명하다.
그동안 (가정에) 부모님과 아이들한테 무신경했던 미안함을 느끼면서 부모님께 아이들에게 조금만 더 잘했더라면 하는 아쉬움과 자책감이 들면서도 ‘바쁘게 지내다보니 그렇게 되었지’ 하며 스스로 위안을 하기도 한다.
가정의 달 5월이 지나면 다시 일상적인 삶의 굴레속에 빠져 언제 그런 날이 있었느냐는 식으로 이내 잊고 만다.
어쨌거나 이들 가정은 그래도 행복한 가정에 속한다. 직장을 잃고 실의에 빠져있는 가정, 이러 저러한 이유로 가정이 깨지면서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는 경우가 늘어나고 위기의 가정이 속출하면서 결식 아동이 전국적으로 약 35만이나 늘어났다고 한다.
특히 결식 아동 중에는 부모의 가출이나 맞벌이로 인해 돌봐줄 손길이 없는 곳도 많다. 또한 노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쓸쓸한 노후를 보내는 독거·장애노인들도 늘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필자는 오래 전부터 대양운수(주) 화물운송업체를 경영해오면서 직원들과 함께 ‘노약자 보살피기’ ‘불우이웃돕기’를 비롯하여 ‘교통사고 줄이기운동’을 펼치고 있다.
남들처럼 거창하게 하는 봉사는 아니지만 1년 내낸 꾸준히 하고 싶은 것이 나의 소신이며 이것이 진정한 봉사의 길이 아닌가 싶어진다.
내 가족의 행복을 남에게 조금씩 나눌 수 있는 그런 가정의 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