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질서는 올바른 주차문화부터”
“기초질서는 올바른 주차문화부터”
  • 신아일보
  • 승인 2008.04.1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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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우 강화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강화군에서는 5년 전부터 주차단속요원 6명으로 하여금 불법주정차차량에 대해 집중단속을 펼치자 주민들 사이에 주차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주차구획선 안에 먼저 주차하기 위해 귀가를 앞당기고 CCTV에 단속되지 않도록 신문지로 번호판을 가릴 뿐만 아니라 주차구획선을 몸으로 선점하는 사태까지 빚어지고 이웃끼리 얼굴을 붉히고 말다툼까지 벌이는 딱한 실정이다.
강화군은 무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어쩔수 없다고 하지만 단속강화에 앞서 구체적인 주차방안과 시민불만해소책을 먼저 제시했어야 한다. 고도의 행정은 시민의 불만해소에 초점이 모아져야 한다.
수많은 차량이 불법주차 때문에 당하는 고통은 고려하지 않고 단속만 강화해 각종 과태료를 챙기고 있기 때문에 시민을 봉으로만 아는 처사라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제 우리는 주차 문제를 민·관이 서로 상황을 인식하고 약속을 지켜질 때가 바로 기초질서가 바로 선다고 하겠다.
교통경찰의 손짓 한번으로 시민들이 즐거워 질수 있을 경우에 그 알량한 원칙 때문에 서로가 사막과 같은 침묵속에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다면 그렇게 어리석은 경우도 없을 것이다.
당국은 구체적인 법규를 마련하고 시민은 그것을 철저히 지키는 등 상당기간의 노력이 병행될때 우리주차문화 단속도 성숙해질 것으로 생각한다.
굳이 획기적인 대안을 욕심낼 것이 아니라 지금 가능한 양심적인 기초문화질서부터 시도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