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녘 논·밭두렁 소각행위 자제를…
들녘 논·밭두렁 소각행위 자제를…
  • 신아일보
  • 승인 2008.03.25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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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영 / 여수소방서 예방계장
따뜻해진 날씨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봄꽃이 활짝 피어 주말이면 가족이나 친구, 연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농촌 들녘에서는 논·밭두렁 소각으로 인한 산림화재 및 인명피해가 잇따라 발생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일에도 함평군 한 마을에서 할머니가 밭두렁 소각 중 불길이 주변 잡풀로 확대됨에 따라 당황한 할머니가 화재 진화 중 양손과 얼굴 등 안면부에 2도 화상을 입었고, 지난 13일에도 나주시 한 마을에서 할아버지가 논두렁 소각 중 바지에 불이 붙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되었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까지 들불을 포함한 임야화재는 총 110건에 이르고 원인별로는 주로 논·밭두렁 태우기, 쓰레기 소각, 담뱃불 등이라고 한다.
요즘들어 화기취급부주의 원인화재가 종종 발생되고 있는데, 이러한 화재는 우리가 평소에 화재예방에 대한 작은 관심만 가졌어도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한 것들이다.
특히, 노인들의 경우 논·밭두렁 소각 도중 강한 바람으로 인해 주변 산림으로 연소 확대가 되면 발만 동동 구르다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아무런 안전장비도 없이 무리한 화재진압으로 화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 작은 불씨라도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
날씨가 풀리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요즘은 작은 불씨라도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논·밭두렁 소각행위를 자제하고, 가정이나 직장 등 일상생활에서 화재경각심을 갖고 화재 등 안전사고에 대비토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