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노인 등에게 반복적 교통안전 교육을
어린이, 노인 등에게 반복적 교통안전 교육을
  • 신아일보
  • 승인 2008.03.2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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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집 / 영주경찰서 경무계
우리가 숨 쉬고 있는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어린이와 노인들이 교통사고로 귀한 목숨을 잃어가고 있다. 특히, 현재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람 5명 중 1명은 노인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노인 교통사망사고의 현 실태는 매우 심각한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이미 전체 인구의 8.9%로 ‘고령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고, 노인들이 교통사고에 노출되는 빈도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의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교통사고로부터 자유롭지 못함에도, 이들을 위한 ‘교통안전교육’을 시덥지 않은 시간 낭비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가끔 놀랄 때가 있다.
유치원, 학교, 노인대학 등에 전화를 걸어 경찰관이 직접 방문하여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자 한다는 의사를 전달했을 때, 대뜸 “우리 작년에 했어요. 올해는 안 받을래요”라며 손사래를 치는 곳이 적지 않다고 한다. 교통안전을 위해서는 머리 속에 든 지식과 이론보다 행동으로 질서와 규칙을 지키는 ‘실천’이 중요하다. 어린이나 노약자에게 안전한 행동, 안전한 옷차림 등을 반복 교육하여 실생활에서 몸소 실천토록 하는 것이 그 목적인 교통안전교육은 한번 듣고 마는 일회성 교육이 아니라 주기적, 지속적으로 행해져야 하는 평생 교육인 것이다.
어린이나 학생, 노약자를 교육하는 기관에서는 자체적 혹은 관할 경찰서나 관계 기관의 도움을 받아 정기적으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여 교통약자들이 교통 규칙을 준수하고,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의 절반가량이 65세 이상의 고령자와 어린이들인 만큼 이들의 교통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대책이 매우 절실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