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질서 나부터 먼저 지켜야
교통질서 나부터 먼저 지켜야
  • 신아일보
  • 승인 2008.03.1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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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환 포천경찰서 교통관리계장
사회가 산업화·현대화 됨에 따라 도덕적인 공동체 삶보다는 물질적인 삶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내 주변사람이 어떻게되든 나자신만을 위한 삶을 위하다보니 가장 기본적인 기초질서를 무시하고 이기적인 삶으로 변해가고 있다.
그러한 면은 우리나라 국민의 교통질서에 대한 인식에서도 잘 나타난다.
교통이 혼잡한 도로를 운행하다보면 도로에 나서는 순간부터 교통체증을 체험할 수 있다. 차량통행이 많아서 교통체증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교통질서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빨리 가려는 생각에 다른 차량에 불편을 초례하고, 나 한사람으로 인해 도로는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차선위반, 중앙선침범, 끼어들기 등 신호위반, 불법 주·정차, 정지신호를 받고도 횡단보도를 넘기면서 출발신호가 떨어지면 앞차를 향해 요란한 경적을 울린다.
법과 원칙에 따라 움직이기 보다는 편법과 탈법이 만연되다보니 교통질서와 같은 기본적인 것 조차 지키지 않고 내가 제일 먼저라는 생각이 또 다른 불법을 낳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 사회는 눈부신 경제성장을 하면서도 기초질서를 성숙시킬 준비가 미흡한 것도 아닌데 빨리빨리에 질서를 잊어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우리 경찰들은 교통질서확립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이 역시 모든 국민이 함께 참여하지 않으면 제대로 이루어질 수가 없다.
즉 나부터 먼저라는 생각으로 출발전 안전띠 매기 생활화, 정지선 지키기 등 가장 기본적인 생활 변화로 국민 모두가 자발적인 동참과 협조가 있어야만 기초질서 확립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경찰의 단속이나 홍보보다는 운전자들 스스로가 교통의식 수준 향상과 성숙한 운전문화 조성이 필요하다.
남이 보든 안보든 나 자신부터 무심코 한 행동이 혹시 남에게나 사회에 피해가 되지 않을까 한번쯤 되돌아보는 습관을 일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질서는 지키면 지킬수록 편하고 내가 조금 편하자고 질서를 어기면 모든 사람이 불편하다 나 자신부터 교통질서를 지켜야겠다는 의식을 갖고 생활화하면 우리사회가 아름답고 깨끗한 거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