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본인 의지와 꾸준한 관리가 중요
당뇨, 본인 의지와 꾸준한 관리가 중요
  • 신아일보
  • 승인 2008.03.1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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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희 / 여수소방서 연등119안전센터
당뇨는 인슐린의 분비가 저하되거나 분비되더라도 제 기능을 못해 혈액속의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이용되지 못해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는 병이다. 현재까지는 완치시키는 방법은 없고 치명적인 합병증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병이다.
요즘은 국민의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바뀌면서 과식, 과음 등 총칼로리가 높아지고, 과도한 스트레스 등 당뇨를 일으키는 요인이 많아졌다. 소변을 자주보거나 갈증을 많이 느끼고 쉽게 허기가 지거나 이유 없이 피곤하면 혈당측정 등 검사가 필요하다.
당뇨병은 일생을 가지고 가는 병이라 금방 낫게 한다는 속설 등 민간요법을 많이 이용한다. 하지만 의사의 처방 없이 검증되지 않는 방법은 더 큰 위험을 초래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올바른 당뇨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약 복용시간, 인슐린 주사 맞는 시간, 식사시간 등 항상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표준체중 유지를 위해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철저히 하자.
만성 합병증의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하여 정기적인 혈당검사와 앞으로의 치료법에 대해 담당의사와 함께 논의하고 의사의 처방을 받지 않는 약물은 복용하지 않는다.
장기 여행을 계획 시 처방된 인슐린과 당뇨인임을 나타내는 표시(당뇨수첩)를 항상 가지고 다니며 신체리듬이 이상할 때는 운전을 삼가한다.
발과 눈의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당·콜레스테롤·중성지방을 정상으로 유지하며 문제점을 조기 발견 후 치료한다.
마지막으로 가족이나 주위에 당뇨환자가 있을시 누구나 알아야할 사항은 저혈당 상황이다. 경험이 있는 가족들은 저혈당을 금방 알고 대처하지만 처음 나타난 경우 아무조치 없이 당황하기 십상이다. 인슐린의 용량과다·경구혈당강하제 과다복용·적은 식사·많은 운동량 등으로 배고프고 온몸이 떨리며 기운이 없고 식은땀을 흘리는 등 심하면 의식장애까지 온다. 이런 경우 미리 알고 사탕이나 설탕물 등 당분을 섭취하면 되지만 혼수상태 시 무리하게 먹여서는 안 된다. 119의 도움을 받아 즉시 병원으로 옮겨 포도당을 주입한다.
당뇨는 단번에 치료하기 보다는 꾸준히 관리하는 질환으로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식이·운동·약물요법과 정기검진으로 무서운 합병증과 당뇨를 이겨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