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의회 L모 의원 ‘도대체, 왜 이러나’
진도군의회 L모 의원 ‘도대체, 왜 이러나’
  • 신아일보
  • 승인 2008.03.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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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역 정가 郡의원 자질시비 최대 화두
“진도군의회 L모 의원님 해도 해도 너무 하신 것 아닌가요?" 진도군의회 L모 의원에 대한 자질시비가 요즘 지역 정가에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2006년 9월경에도 모 식당에서 진도군수와 부군수, 의원들과 식사도 중 K모 의장과 L모 의원은 서로 욕설을 하는 등 집행부가 지켜본 가운데 추태를 벌였던 사실이 있었다.
그리고 작년 9월경에도 본회의장에서 K모 의장과 L모 의원은 서로를 향해 고성과 삿대질이 오가는 추태를 벌였고, 또 J모 의원과도 욕설이 오가는 등 회의장이 아닌 싸움판으로 전략시킨 것은 진도군민이면 다 아는 사실이다.
제160회 진도군의회 임시회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번 달 5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개원돼 3일째인 지난달 29일 본회의장에서 2008년도 주민생활지원과 군정업무계획 질의 답변 시 또 다시 L모 의원이 주민들과 공무원들이 지켜본 가운데 교통행정계 교통단속반에 근무하는 하모 씨와 박모 씨에게 “시커멓게 생긴 거지같은 놈들이 주차단속을 한다”고 욕설을 하는 등 군정업무계획을 질의하는 본회의장이 이번에는 공무원들의 흠집을 내는 장소로 전략시켰다는 것이다.
진도읍 일원의 주·정차 단속 업무는 진도군청 직원들이 회피하는 근무지로 이 업무를 담당하려는 공무원은 거의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정상적인 교통 업무를 하면서도 군민들과의 마찰이 끊이지 않는 그야말로 사각지대로 정평이 나있다. 읍내 사거리 일대에 운전자들이 주차를 위반하면서 아무 곳에나 주차하는 바람에 교통체증이 가중되는 실정으로 원활한 교통질서를 위해 안내방송을 하면 시끄럽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위반시 스티커를 부착하면 어김없이 위반한 운전자들로부터 욕설과 항의전화가 빗발치는 실정이며, 도로가 막히면 주차단속을 하지 않는다고 민원을 제기하곤 한다.
이런 열악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두 직원은 불만 없이 자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민원인의 욕설과 항의에도 웃는 얼굴로 대해 왔다는 것이 읍내 주변상가주민들의 한결 같은 평가다.
그런데 이렇게 고생하고 있는 공무원들에게 격려를 못해줄 망정 지역을 대표하는 군의원이라는 사람이 외모를 빗대어 “시커멓게 생긴 거지같은 놈들이 주차단속을 한다”며, 인사 조치를 하라고 본회의장에서 언성을 높이며 한 행동은 의원으로서 자질이 의심스럽다.
교통단속을 하는 두 공무원이 L모 의원에게 무엇을 잘못 보였는지 모르겠지만 해도 해도 너무한 행동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과거에는 공무원들의 잘못된 행정을 적발하는데 중점을 뒀다 하더라도 현재는 공무원들의 잘 못만을 따지고, 질타하는 의원이 되서는 안 된다. 잘못을 지적하고, 통제하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욕설을 하는 것은 바람직한 의원으로서의 자세는 절대 아니라고 본다.
잘못이 있다 해도 진정 군민을 위해 고생하고 있는 공무원들을 격려하고, 칭찬할 때 그 지방자치단체는 사기가 올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할 것이다.
의원은 주민들의 욕구를 대신해 충족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자신도 주민들로부터 감시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자신의 눈에 차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공무원이라고 질타하면서 함부로 발언하는 의원님은 군민들이 기대할 만큼 자질과 의정활동에 대해 잘하고 있는지 지금쯤 한번 짚어 봐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군민들이 방청석에 앉아 의원들을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욕설과 함께 남을 헐뜯는 발언을 했으니 이를 지켜본 군민들과 공무원들의 심정은 오직 했을까, 묵묵히 자기 업무에 충실하기 위해 교통단속을 하고 있는 두 분의 자식들은 자기 아버지가 공무원이라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을 텐데“시커멓게 생긴 거지같은 놈”이라는 소리를 들었다면 과연 두 공무원의 자식들은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본인들은 말은 안 해도 진짜 죽고 싶은 심정일 지도 모른다.
L모 의원의 발언대로라면 앞으로 군청직원을 채용할 때는 능력과 성실 같은 것은 필요 없고, 탤렌트 같이 얼굴이 하얗고 잘 생긴 사람을 채용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요즘 진도군은 일 잘하는 공무원들이 위축돼 올바른 행정을 펼치지 못하는 듯한 분위기가 갈수록 감지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한 사람의 의원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주민을 대표하고 지역민들에게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자질 함양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남을 질타하기에 앞서 본인 또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또 다시 본회의장에서 이런 발언과 행동을 한다면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을 것이다. 주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성실한 의원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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