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모방범죄 위험수위
인터넷 모방범죄 위험수위
  • 김 덕 형
  • 승인 2013.04.1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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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을 통해 경보음이 안울리고 차량문을 여는 방법을 배운 후 실제로 주택가 등을 돌며 차량내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사건이 최근 발생했다.

범인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범행수법을 검색한 뒤 방법을 습득해 7개월간 121대의 자동차 절도범죄에 응용했다고 하니 혀를 내두를 정도다.

필자도 인터넷에 ‘자동차 문 따는법’을 검색해 보니 여러건의 글들이 게재돼 있었고 심지어는 동영상까지 올려져 있어 차량문을 여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었다.

행여 청소년들이 따라할까 겁난다.

뿐만 아니다.

10대 폭주족이 폭력게임을 모방해 무고한 시민을 폭행한 일도 있었고 최근 잇따르고 있는 묻지마 범죄 또한 모방범죄와 무관하다고 볼 수는 없다.

정작 문제는 누구나 이같은 동영상이나 방법을 학습할수 있어 제2, 제3의 모방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이다.

언론매체의 발달로 모방범죄가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는 인터넷이 모방범죄의 수단이 되고 있다.

최근 케이블TV나 영화 등에서 사회적 이슈가 된 범죄사건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문제는 범죄수법을 너무 사실적으로 재연하다 보니 이를 모방한 범죄가 우려되고 있어 신중한 제작이 요구된다.

언론매체에서는 범죄수법을 너무 자세히 보도하는 것을 자제하는 한편 기성세대 또한 청소년들이 TV와 인터넷 등의 유해물로 인해 모방범죄의 유혹에 빠질 수 있는 만큼 올바른 가치관 확립을 위한 지도에 나서야 한다.

또한 각종 모방범죄의 경우 인터넷 사이트에서 보고 배우는 경우 많으므로 관계당국의 철저한 감시와 관리가 요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