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에게 항상 감사하다는 마음”
“상대방에게 항상 감사하다는 마음”
  • 김용군 기자
  • 승인 2013.04.1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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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원불교 개교절 앞둔 남궁성 교정원장
“대각개교절은 원불교 행사이지만 시대와 함께해야 한다는 취지로 자신을 이롭게 하고 남도 생각하는’자리이타(自利利他)’가 중요한 바로 윈-윈의 정신이다” 원불교가 28일 개교 97년 대각개교절(大覺開敎節)을 맞아 다음달 5일까지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원불교는 교조인 소태산 박중빈(1891∼1943) 대종사가 우주의 진리에 대한 깨달음을 얻은 4월28일을 대각개교절로 삼았다.

원불교 최대 축일인 대각개교절 앞두고 남궁성 교정원장(사진)은 “창시자인 소태산 박중빈의 법문을 들어 화합과 공존이야말로 세상의 난제들을 해결할 열쇠”라고 강조했다.

남궁성 교정원장은”한국 사회의 시급한 문제 해결에 힘을 쏟는 과정을 통해 교단의 새로움을 더할 계획”이라며“현재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빈부격차인 만큼 이의 해결을 위해 타 종교 지도자는 물론 정치 지도자들과도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세상 사람들은 가족뿐 아니라 이웃, 나아가 공동체 속에서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상대방에게 항상 감사하다는 마음을 억지로라도 표현하는 것으로 그러다 보면 상호 은혜로운 관계로 바뀐다”고 말했다.

원불교 대각개교절은 소태산이 1916년 깨달음을 얻은 4월 28일 전후해 여러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모두가 은혜입니다’로 정하고 봉축기간인 5월5일까지 국내외 각 교당과 기관에서 법(法)잔치, 은혜잔치, 놀이잔치 등 다채로운 봉축 행사를 개최한다.

28일 오전 10시 전북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대각개교절 기념식이 열리며, 전국 곳곳의 교당에서는 대각개교절 봉축기간 동안 은혜의 쌀·김치나누기 등 다양한 나눔의 행사도 개최된다.

원불교는 지난 9~14일까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특별기도회도 열었다.

이는 최근 북한이 ‘한반도 전시상태’를 선포하며 4차 핵실험 준비, 미사일 발사 가능성 등으로 인해 한반도 긴장상황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