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동의 없는 일방적 의장보궐선거는 시민들의 不信만 초래
“시민동의 없는 일방적 의장보궐선거는 시민들의 不信만 초래
  • 신아일보
  • 승인 2008.03.03 12: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강영기자
여수시의회 의장단의 도덕적 해이와 비리협의로 시민 대의기관의 名譽(명예)를 훼손한 여수시의회가 또 한번 시민들의 기대와 희망을 저버리고 기존 교황선출 방식의 의장 보궐선거를 일방적으로 추진해 뜻있는 시민들의 빗발치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러한 시의회의 비민주적 작태를 두고 최근 여수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의회의 각성과 개혁적인 지도부구성을 촉구하는 항의 서한을 여수시의회 운영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이들 시민사회단체가 주장하는 여수시의회‘선거관리규약’을 살펴보면 ‘민주적인 방식에 의하여 공정하게 실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14조(3항 선거권과 피선거권, 4항, 선거관리 업무, 5항 선거관리 업무수행, 6항 선거공고, 7항 후보자 등록 및 사퇴, 8항 후보자 명부 작성 등) 부칙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여수시의회의 선거관리 규정안이 있음에도 의회는 규정안에 따라 보궐선거를 실시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속수무책으로 방관하고 의회는 교황선출방식 의장 보궐선거를 추진하는 것은 시민의 동의를 얻지 않은 또 한 번의 30만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이며, 너무 안일한 모습이자 시민의 대의기관의 역할을 포기하는 잘못을 범하고 있다.
더욱이 이번 의장 보궐선거에는 과거 부정비리 사건에 연루되어 의원직이 박탈된 의원, 의정활동이 불성실한 의원, 행정기관의 위탁사업을 운영하는 의원, 자치단체의 관급공사를 주로하는 기업체를 운영하는 의원이 후보자로 나선다면 금품수수와 향음제공 등 과거의 불미스런 일들이 재연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다수의 시민들은 시의회의 개혁과 쇄신을 바라고 있다. 이러한 시민들의 개혁과 쇄신의 요구는 지금껏 시의회가 보여주었던 실망에 대한 채찍질 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더욱이 이해관계에 얽매여 선출되는 의장선출은 또 한 번 시민들로부터 지탄을 받을 것이다.
간곡하게 충고한다. 의회의 개혁이 곧 여수의 위상을 바르게 세우는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환골탈태의 정신으로 새롭게 구성되는 여수의회의 의장단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시민 모두에게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