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국 동서대총장, 일본 TV드라마 출연
장제국 동서대총장, 일본 TV드라마 출연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3.04.1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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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특성화 대학총장으로 좋은 경험, 흔쾌히 수락”
부산의 한 대학 총장이 일본 드라마에 출연해 화제다.

동서대는 장제국 총장<사진>이 올 8월 방영 예정인 일본 후쿠오카 TNC 방송국 개국 55주년 특별 드라마 ‘명란젓 매콤’에 출연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드라마는 일제시대 한국에서 태어나 자란 한 일본인이 부산에서 먹었던 명란젓을 일본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해 크게 성공한 일대기를 소재로 다룬 것. 장 총장은 일본으로 건너간지 30년만에 부산을 찾은 주인공 부부를 데리고 부산을 소개하는 관광협회 관계자 역할을 맡았다.

지난 14일 부산국제여객터미널과 초량시장, 영도 등에서 촬영했고 15일 새벽에는 부산중학교에서 일본 출연진과 함께 각각 드라마 촬영을 했다.

일본 TNC방송국 촬영팀은 지난 12~15일까지 부산과 합천영상테마파크 등에서 촬영작업 중이다.

이 드라마는 8월부터 후쿠오카지역에서 하루 15분씩 방영된다.

장 총장의 일본 드라마 출연은 부산의 자매도시인 일본 후쿠오카의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는 부산-후쿠오카포럼이 인연이 됐다.

지난 2월 부산에서 열린 부산-후쿠오카포럼에서 장 총장은 한국 측 간사를 맡았고 이 포럼에 참여한 TNC 방송국 대표가 장 총장의 드라마 출연을 제의한 것이다.

장 총장은 지난 2011년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인 ‘달빛 길어올리기’에 깜짝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장제국 총장은 “영화·영상 특성화 대학 총장으로 임권택 감독의 영화에 출연했는데 학생들이 현장에서 어떤 일을 하는 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이번에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흔쾌히 출연제의를 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후쿠오카는 부산과 가깝고 부산에 대해 친근감을 갖고 있다”며 “이 드라마가 양도시의 우호와 발전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