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 전 부총리 덕천서원 원장 취임
조순 전 부총리 덕천서원 원장 취임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3.04.1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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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문화 재조명할 수 있도록 최선”
조순 전 경제부총리<사진>가 산청군 덕천서원 원장에 취임 했다.

산청군 시천면 소재 덕천서원은 지난 12일 200여명의 문중과 유림이 참석한 가운데 덕천서원 원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제36회 남명선비문화축제를 끝으로 사임한 이현재 전 덕천서원 원장 후임으로 조순 전 경제부총리가 취임 고유제 및 산천재, 남명기념관, 남명묘소 등을 답심하며 원장으로서의 첫 일정에 들어갔다.

신임 조순 덕천서원 원장은 취임사에서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실천유학의 큰 스승인 남명선생(1501~ 1572)을 기리는 덕천서원 원장 자리를 맡게 된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선생의 학덕과 실천정신을 후손들에게 널리 알리고 선비문화를 재조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순 덕천서원 원장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교수,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 한국고전번역원 회장, 한국은행 총재, 서울시장 등을 역임했으며, 학계와 정계에 폭넓은 인맥과 해박한 지식을 갖춰 문중에서 일찍이 덕천서원 원장으로 모시고자 노력했다.

덕천서원은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89호로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원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조선 선조 9년(1576)에 남명 조식(1501~ 1572)선생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선생이 강학하던 자리에 세워졌다.

유적으로는 산천재, 덕천서원, 세심정, 별묘, 신도비, 묘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