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군인의 취업 대한민국의 미래다
제대군인의 취업 대한민국의 미래다
  • 이 영 우
  • 승인 2013.04.1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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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랑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숙제이다.

자신에게 맞는 일을 구하고 가정과 사회에 헌신하는 것은 시민의 역할이며 책임이다.

그러나 5년 이상 국가에 봉사하고 헌신한 제대군인들은 직업군인의 일을 마치고 나서 돌아갈 자리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5년간(2007~2011년) 전역한 제대군인의 평균연령은 44.6세로서 30~40대가 과반수가 넘는 실정이고 제대군인들의 재취업률은 안타깝게도 60% 이하에 불과하여 대한민국 남자의 고용수준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정말 가장으로써 그들이 체감하는 ‘일자리에 대한 불안’은 심각한 수준이다.

계급정년으로 퇴직 후 한 가정의 경제적 수입이 줄어들고 군에서 갈고 닦은 기술과 재능을 사회에서 다시 실현할 수 없다면 그들이 느끼는 실망과 좌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제대군인의 취업지원은 국가적으로도 중요하다.

제대군인들은 심리적으로 전역 후에도 사회 재정착이 가능한 일자리가 마련돼야 마음놓고 국방 수호의 임무에 전념할 수 있고 이는 바로 국가안보와 직결된다.

국가보훈처는 이러한 제반 사항을 인식하고 지난2004년 2월부터 서울을 비롯한 전국 광역시에 6개의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제대군인센터는 ‘제대군인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 이상 복무한 제대군인들을 대상으로 1:1 맞춤 전직컨설팅과 직업교육훈련, 기업협력을 통한 제대군인 적합한 일자리 발굴 등 여러 활동을 하며 정부 정책을 제대군인에게 전달하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제대군인들은 군 복무과정에서 무엇보다 뛰어난 리더십과 근면성, 그리고 맡은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려는 성실성과 추진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연구조사를 보아도 제대군인 채용에 대한 기업의 만족도는 높은 수준이다.

그만큼 제대군인들은 군 복무기간동안 군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자신들의 역량을 키워왔다.

이러한 제대군인의 우수성을 대부분의 기업들은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제대군인들의 노력과 수고가 없다면, 우리의 안전도 없다.

그들이 국가안보의 첨병으로 우리 강산을 지켜주기에 우리 국민들 각자가 아름다운 미래를 꿈꿀 수 있다.

그들이 전역 후 ‘미래와 희망’이라는 꿈을 가지지 못한다면 우리 사회는 불행한 사회일 것이다.

그들이 전역 후에도 한 가장으로, 한 사회의 시민으로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