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욱 부산지방보훈청 홍보팀장
이 강연회에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1919년에 일본의 심장부인 동경에서 일어난 2. 8 독립만세운동과 같은 해에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일어난 기미년 3.1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나게 된 배경과 당시 독립운동이 조선과 조선인에게 미친 영향에 대하여 상세히 소개했다.
3월1일 대한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나게 된 배경을 살펴보면 대외적 여건은 미국 윌슨 대통령의 민족자결주의의 영향을 받은 바 있고, 국내적 동기는 1895년 우리의 국모인 명성황후가 일본 무사들의 칼날에 무참히 살해당한 시해사건과 사망 직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온 고종황제 독살 사건 등을 들 수 있다.
일본의 만행이 이처럼 극치에 이르자 일본의 총칼에 숨죽이고 살던 조선의 백성들은 더 이상 참고 살수 없어 죽음을 불사하고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독립을 쟁취해야겠다는 결연한 자세로 분연히 일어났던 민족적 운동이라 하겠다.
왜 우리는 나라와 국권을 빼앗겨 기나긴 36년간 수많은 백성들이 일본의 말발굽과 총칼에 고초를 겪는 처참한 생활을 해야만 했던가 하는 아픈 역사를 단 하루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다시는 이 땅에 아픈 역사를 되풀이 하는 일이 없도록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위기에 대비한 철저하고 체계적인 대응 매뉴얼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7년간의 임진왜란에도, 3년간의 피비린내 나는 6.25 전쟁에도 아랑곳없이 600년간의 역사를 지켜온 자랑스러운 국보1호 숭례문이 수많은 국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재로 인하여 전소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해 국민들이 분통해 하고 있다. 그런데 이 같은 일이 있은 지 불과 10일 만에 또 다시 정부종합청사가 화재를 입어 국민들이 정부를 바라보는 시각이 그리 곱지는 않다.
이 또한 평소 위기에 대비한 철저하고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이 없어 빚어진 일이다. 끊임없는 당파싸움과 정쟁만 일삼다 이웃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긴 것과 그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지난 25일 '경제를 살리고, 국민을 섬기겠다.'는 굳은 의지로 새로운 정부가 출범했다.
경제를 살리고, 국민을 잘 섬기겠다는 새 정부의 국정방향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정부가 표방하는 이러한 국정방향이 차질 없이 추진되어 21세기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반열에 당당히 진입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하는 일에 관심을 넘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제89주년 3.1절이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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