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게 만든게 선진화의 첫걸음
살기 좋게 만든게 선진화의 첫걸음
  • 신아일보
  • 승인 2008.02.2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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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선진화 원년’을 선포하면서 우리 모두가 변화에 앞장서자고 제안했다.
편안한 나라·발전된 경제·화합한 노사·통합된 사회·작은 정부와 큰 시장·신바람 나는 기업·전화위복의 농어민·당당한 여성·정상화된 공교육·안정된 주택가격·만개하는 문화·행복해지는 북한 주민·민생고를 덜어주는 실용 정치 등이 이명박 대통령은 건국 산업화 민주화로 이어지는 한국의 현대사를 기적이요 신화가 아니라고 했다. 한국인이 흘린 피와 땀과 눈물의 결정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건국 60주년에 새로운 대통령이 됐다. 취임사는 임기 5년의 국정과제를 담은 청사진이다. 대 국민약속이다. 따라서 약속한 일은 반드시 해내야 하나 현실은 녹록지가 않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의 첫 걸음에 각별한 기대를 갖는다. 이 대통령도 지적한 것처럼 주변여건은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 성장 잠재력 위축과 더불어 국가경쟁력은 떨어지고 국제원자재 값 급등과 금융시장 불안이 우리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불안요인이 물가폭등 및 고용불안, 무역수지 적자확대, 소비와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서민들이 체감하는 불황의 한파는 더욱 심각 하다.
이 대통령이 취임사의 절반 이상을 민생 등 경제 분야에 할애한 것도 한국경제가 처한 이같은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는 대통령을 비롯한 지도층뿐아니라 국민의 동참이 따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의 마음을 모아야 모든 일에 때가있다. 때를 놓치면 그 뒤에는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국민의 마음을 모을 수 있는 취임 초를 헛되이 보내서는 안 된다 5년은 결코 길지 않다.
이대통령이 5년간 성실하고 유능하게 국정을 수행해 한국이 선진화를 이룬다면 역사는 2008년을 기억할 것이다.
이렇게 어려운 가제들을 풀어나가자면 전략은 치밀하게 일처리는 프로다워야 한다. 운이나 국민의 선의에 기대겠다는 생각은 아예 말아야한다.
역대 대통령들이 희망찬 취임사를 밝혔다.
김영삼 대통령은 자신의 신한국은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사회’라고 했다. 그러나 정의의 강물은 아들과 가신그룹에 막혔고 외환위기를 겪었다.
김대중 대통령은 ‘국민의 정부’를 선언했다. 그러나 지역갈등만 심화됐다.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는 지지자들만의 세상인 코드정부다 5년 뒤 이때 이 대통령의 당당한 ‘선진화원년’의 약속을 지켰다고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