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은’ 파로호 저류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파로호 저류보
  • 양구/김 진 구기자
  • 승인 2013.03.2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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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이 내세우는 살아 숨쉬는 파로호 상류지 인공습지 저류보가 탈도 많고 말도 많다.

군은 지난 2006년 총공사비 197억여원을 들여 양구읍 고대대 파로호 상류지 일대 50만평 규모에 길이 143m, 높이 14m, 담수능력 120만t 규모의 저류보를 설치해 살아 숨쉬는 깨끗한 하천 살리기를 비롯 국내 최초 저류보 인공습지를 조성해 퇴적물 여가지를 통한 정수기 필터 역할로 자연적 수질 정화에 따른 한강의 젖줄인 북한강 수질을 개선하고 생태계 복원 조성을 알렸다.

또 군은 국내 최대 한반도 모양 인공섬 조성을 통해 주민 휴식공간 제공과 수면위 대규모 산책로 조성으로 주민 및 외지인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릉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동안 저류보 인공습지는 시간당 50mm의 폭우가 쏟아지자 저류 담수보 썬서의 오작동으로 가동보가 열리면서 엄청난 물이 하류로 쏟아져 내려 내수면 어민들이 잉어·붕어 등 물고기를 잡기위해 설치한 정치망, 그물 등 150여개가 급류에 휩쓸려 6000여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입는가 하면, 떠내려 가는 정치망 그물을 건지기 위한 사투를 벌이기도 했다.

또 인공습지 저류보 하류지에서 낚시를 하던 주민 및 외지 낚시꾼들이 엄청난 물이 하류로 쏟아져 내리자 황급히 대피하는 소동에 이어 여름철 집중, 폭우로 인공습지 저류보가 만수위에 오르자 암력에 부딪힌 저류보 법면 토사가 무너지자 주민들은 불실 시공 안전 불감증을 지적했다.

특히 주민들은 군이 10여억원을 들여 저류보 인공습지에 길이 700.485m 수면위의 산책로를 조성해 외지관광객 및 주말 군부대 면회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 추억거리를 제공 했던 산책로가 사업관서인 원주국토관리청의 승인 절차도 없이 추진해 말썽을 빚자 한쪽켠을 드러내는 탁상 행정과 예산 낭비를 지적했다.

이밖에 지난해 아기미 부근에 검을 색을 띄고 폐사한 수천마리의 떡붕어를 놓고 인공습지 수중 생태계 변화 의혹 제기와 이번에 떼죽음을 당한 수천마리 떡붕어가 원주국토관리청의 서천 환경정비사업을 위해 지난해 10월서천 인공습지의 물을 하류로 흘려 보내는 과정에서 인공습지에 남아 있던 떡붕어 등 어류들이 물이 빠진 후 웅덩이에서 서식하다 동사했다고 밝히자 주민들은 엄청난 예산을 들여 추진한 인공습지가 생태계 파괴는 물론 청정 양구 이미지를 훼손으로 보습으로 비춰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