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정면돌파로 의혹을 털어라
통진당, 정면돌파로 의혹을 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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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1.2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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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김재연의원의 국회의원 자격 심사가 여야 쟁점으로 부각 됐다.

지난해 6월 29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임시국회 개회를 합의하면서 이석기 김재연의원의 제명을 위한 자격심사를 약속했다.

이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제 도입도 합의했다.

이른바 빅딜한 셈이다.

지난해 내곡동 사저터 매입건은 특별검사가 임명되어 이미 종결지었고 이석기 김재연의원건은 곧 전개된 대선으로 국회내 논의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번에 새누리당이 민주당에 대해 이석기 김재연의원의 자격심사를 하자고 제의한 것은 이같은 맥락이라고 본다.

그런데 시기가 묘하다.

국회에서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다.

누가 보아도 새누리당의 진전성에 의문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민주당의 끊임없는 과거 행적 공격으로 이동흡 헌재소장후보가 낙마할 가능성이 보여 물타기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잠재울 수가 없다.

이석기 김재연의원에 대한 자격심사는 이러한 정치적인 계산에 의한 당리당략에 따라 결정될 일이 아니다.

지난해 4월11일 총선에서 통진당 비례대표 후보였던 이석기 김재연의원이 후보 경선과정에서 부정선거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선거비용을 부풀려 국고를 횡령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던 것이다.

새누리당과 민주당도 이러한 여론에 이끌려 제명을 위한 의원자격심사를 하자고 했던 것이다.

당시 정서를 반영한 여야 합의였던 것이다.

그리고 안철수 바람에 의한 정치쇄신압박에 따른 것이기도 했다.

임시회의 이후 바로 시작된 대선정국으로 이 합의는 잊혀지는 듯 했다.

경위야 어떻든 새누리당이 김석기 이재연의원의 자격심사 건을 들고 나온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새누리당은 21일, 이석기·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를 재추진키로 해 좋든 싫든 간에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1월 임시국회에서 두 의원의 자격심사 문제가 본격적으로 다뤄지게 됐다.

지난해 국회 징계관계가 거론됐을 때는 여론재판의 우려마저 있었다고 본다.

그러나 해도 바뀌어 지난해와 같은 여론 비등이 없는 만큼 국회는 냉정한 가운데 공정한 심사를 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따라서 당사자에게도 불리한 분위기는 아니라고 하겠다.

오히려 정면 돌파하여 의혹을 깨끗이 씻고 가는 것이 순리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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