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리사의(見利思義)’정신
‘견리사의(見利思義)’정신
  • 윤성숙
  • 승인 2012.12.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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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부정부패, 비리에 대한 기사가 끊임없이 한 면씩은 차지하고 있다.

비리를 저지른 이 또한 과거에는 대다수의 사람들처럼 미래를 보장받기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는 평범한 사회 구성원이었을 것이다.

한 순간의 욕심으로 잘못된 선택을 하여 여태껏 쌓아놓은 탑을 무너트리고 미래 또한 보장받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부조리한 짓을 한다면 지금까지 쌓아놓은 것들이 한순간에 모두 무너진다.

탄로가 나지 않아도 긴장하게 되고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의 정상적인 활동까지 위축된다.

일순간 자신에게 이익이 돌아올 것이라 생각하지만 좀 더 넓고 멀리 보면 자신에게 독약을 처방하는 것과 같다.

특히 국가의 초석인 공직자들의 부정부패 부조리한 행위는 그 결과를 더 치명적으로 만든다.

공직자들이 정의와 양심을 저버리고 부조리함을 바로잡지 못한다면 제 아무리 부국이 된다 해도 모래위에 지어진집처럼 언젠가 무너져버릴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러한 부조리한 일들이 계속 발생되고 있으며 오랫동안 반복되고 있는가. 근본적인 것부터 찾아 시정해야함에도 불구하고 부조리한 일들이 터지고 나면 재발방지를 위해 내놓는 대책들은 보여주기 위함으로 허술하기 그지없고, 그것들이 형태만 달리하면서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부정부패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옛 공자의 말에 ‘견리사의(見利思義)’'라는 말이 좋은 기준이 된다.

세상을 살면서 크고 작은 이익의 문제에 부딪칠 때 이익을 눈앞에 두고 의리를 생각하라는 뜻이다.

이익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익을 얻는 과정이 정당한지 아닌지를 따져보라는 것이다.

즉 정당한 이익을 강조하는 말이다.

눈앞에 이익이 정당한 것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첫째, 법이나 회사규정에 어긋남이 없는가 둘째, 나의 동료나 가족에게 내 행위에 대하여 당당하게 말할 수 있고 그들이 나를 지원하고 지지하겠는가 셋째 내와 회사가 처해있는 상황이 세상에 알려졌을 때 자신이나 회사가 당황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는가. 이 세 가지 질문을 스스로 던지고 그 후에 행동한다면 ‘견리사의(見利思義)’ 정신에 합당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시대의 모든 개개인 또는 공직자들이 견리사의의 정신을 가지고 근본적인 것부터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