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농민의 자존심을 세워주세요
강화농민의 자존심을 세워주세요
  • 강화/백경현 기자
  • 승인 2012.11.2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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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농업을 실시하고 있는 강화농민들은 요즘 인천시의원의 말 한마디에 사기가 완전히 꺽여 농사를 그만두구 싶다는 볼멘소리를 하며 한숨을 내쉬고 있다.


2013년도 인천교육청 예산심사에서 류수용 시의원의 질의에서 인천시 학교무상급식에 왜 비싼 강화산 쌀만 사용하며 친환경 쌀이 강화산만 있느냐, 지방에서 질 좋은 벼를 가져와 도정해서 팔면 강화쌀이 되는 것 아니냐며, 강화쌀에 대한 불신과 친환경 농업을 하고 있는 강화군민들을 모욕하는 말을 서슴없이 해 대는 시의원의 저의가 무엇인지 알구 싶다며 강화농민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무상학교급식 친환경 쌀 공급에 인천시가 지원하는 돈은 연간 31억여원, 인천시의회가 만든 친환경무상급식 조례엔 분명 지역친환경농업 활성화가 담겨 있으며, 인천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식재료를 우선 구매토록 명시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류수용 시의원은 경기도는 전국에서 질좋은 친환경 쌀을 구매한다며, 인천시도 저렴한 타지역 쌀을 구매해서 사용하면 무상급식 예산을 줄일수 있다고 했다.


참으로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오며 인천시의원 으로서 어떡해 저런 질의를 할수 있는지 강화를 정말 인천시의 한 가족으로 생각하고 하는지 의아스럽다.


물론 시의원으로서 예산집행 과정을 철두철미하게 체크해야 할 의무는 있지만 자라나는 우리 청소년들이 지역에서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을 먹고 건강하게 생활할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도 우리 어른들의 몫이며 의무이기도 하다.


예산을 얼마나 줄여서 그것이 득이 될 런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좋은 먹을거리를 생산하면 그것을 또한 좋은 가격에 구매해 주는것도  친환경 농업을 하는 농민들을 기를 살리는 길이라는 것을 알아 주었으면 한다.


인천시는 무상급식에 사용할 강화 쌀값을 내리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의원의 말 한마디에 농사를 위주로 살아가는 강화농민들은 자존심이 많이 상해 있다.

친환경 농업을 고급화 해서 제값을 받으려는 노력도 인천지역에서 홀대 받으며 친환경농사를 지어야 하는 강화농민들의 자존심을 조금이 나마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