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감동 없는 ‘무역규모 세계 8강 위업’
국민 감동 없는 ‘무역규모 세계 8강 위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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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1.2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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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무역 규모가 세계적인 경제위기와 교역량 감소에도 불구, 사상 처음으로 ‘세계 8강’에 진입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무역액 1조 달러를 달성하게 되었다.

이번에 한국이 무역 총액 1조 달러를 초과 달성하게 되고 무역규모면에서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 8위를 차지하게 되었다는 것은 핍박한 생활에 찌 들은 한국민의 우울한 연말 분위기를 일거에 반전시킨 쾌거라고 하겠다.

그러나 이같은 위업의 자긍심을 전국민이 고루 향유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서민 생활이 고단한 것도 한 이유일 수가 있겠지만 그것 보다는 국민 모두가 국가 발전에 대한 총의가 모아지지 않은데 있다.

정치권의 무분별한 편가르기와 국가 사업에 대한 반대 캠페인이 난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모호하게 한 것이 등이 쌓여진 결과라고 하겠다.

큰 문제가 아닐수가 없다.

이를 치유하지 않고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암울할 뿐이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4분기(10∼12월) 업종별 수출입 동향 점검회의'에서 지난해 세계 9위였던 한국의 수출입 규모가 올해 이탈리아를 제치고 8위에 오르게 됐다.

올 들어 9월까지 무역 규모는 한국이 7979억 달러(약 870조 원)로 미국 중국 독일 일본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에 이어 세계에서 8번째로 많았다.

정부는 이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9월 한국의 수출, 수입액 국가별 순위는 각각 7위, 8위였다.

한국의 무역규모 순위는 2000년 13위, 2003년 12위, 2007년 11위, 2009년 10위, 2010년 9위 등으로 평균 2, 3년에 한 계단씩 꾸준히 상승해 왔다.

지경부는 또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무역 1조 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그 시점은 지난해 달성일인 12월 5일보다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한동안 침체를 면치 못하던 수출과 수입이 최근 들어 다시 살아난 점을 들어 ‘불황형 흑자’ 탈출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수출과 수입이 2월이후 8개월만에 동시에 늘어나 향후 수출입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러한 쾌거에 국민들이 감동, 자긍심을 한껏 즐겨야 된다.

그렇지만 현 사회 분위기는 이와 반대이다.

냉소적인 분위기인 것이다.

국민 정서가 이래가지고는 국가의 미래가 없다.

한국인이어서 행복하다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정립하는데 사회 각계가 노력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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