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찬 농어촌 모습을 기대하면서...
활기찬 농어촌 모습을 기대하면서...
  • 박 순 재
  • 승인 2012.11.2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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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는 유난히 극심한 가뭄으로 논이 갈라지고 모가 타들어가며, 농작물 작황이 부진해지면서 농산물 가격이 급등했다.

지독한 가뭄을 겪고서야 우리는 물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중한 자산임을 깨달았으며 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

최근 들어 국지성 호우 등 집중강우가 증가하고 강우일수는 감소하는 기후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이런 극심한 기후의 변화는 주변 농경지에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어렵게 하며 홍수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증가시켰다.

기후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고 체계적인 물 관리를 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농사를 짓기는 더더욱 힘들어 질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농업분야 4대강 사업의 일환인 저수지 둑높이기 사업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당초에는 기존 저수지의 둑을 높이는 것으로 추진이 되다가 계획이 변경되어 우리 고장 산청에는 2개의 저수지(손항,율현)를 신설하는 저수지 사업이 현재 추진중이다.

저수지를 추가로 설치해 평상시 충분한 물을 확보해놓는다면 올해와 같은 가뭄에도 물을 충분히 공급할수 있게 된다.

또 많은 비가 오더라도 저수지 물그릇에 물을 담아두었다가 천천히 흘려보내 하류부에 홍수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고, 둑높이기사업은 환경적 측면에서도 쾌적함.건강함.편안함을 안겨 줄 것이다.

현재 설치된 대다수 농업용 저수지는 농업용수 확보만을 목적으로 설계되어 있어 비영농기에는 이듬해 영농을 위해 담수를 실시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강 하류쪽이 말라가고 하천생태계 파괴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차후 손항, 율현 저수지가 준공이 된다면 비영농기에도 하천유지 용수 및 환경용수를 방류하여 하천생태계를 복원하고, 수질개선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손항, 율현저수지는 지역을 대표하는 각종 아이템을 저수지 곳곳에 표현할 계획이며 수변공간 조성에 큰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들었다.

그렇게 된다면 저수지 둑높이기 사업으로 인해 우리 지역 주민과 도시민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농촌주민과 함께하는 도농상생 교류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저수지둑높이기사업으로 우리의 고향에 안락함을 선사해줄 새물결의 물꼬를 틀 준비를 모두 마쳤다.

수자원 확보와 새로운 쉼터와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기반을 제공할 것이며 삶의 질을 한단계 높여 활기찬 농어촌의 모습으로 변하게 될 것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