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폭력 이제는 정말 사라져야 한다
아동 성폭력 이제는 정말 사라져야 한다
  • 임 점 숙
  • 승인 2012.09.2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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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2년 전 조두순에 의한 나영이 사건을 알고 얼마나 경악했던가? 그런데 너무나 끔찍해서 생각만 해도 마음의 상처가 되는 제 2의 나영이 사건이 또 발생하였다는 뉴스를 본 순간 울분을 참을 수가 없다.

이웃아저씨에게 친절하게 인사도 잘해야 착한 어린이라고 교육하고 있는데, 낯선 사람이거나 험상 굿은 사람이 다가오면 피하고 신고하라고 했는데 아동 성폭행 범들의 대부분이 면식이 있는 이웃이라는 것이 더욱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우리 사회를 혼란스럽게 한다.

짐승만도 못한 행동이 착하고 수줍기만 하던 한 소녀의 일생을 아픔으로 얼룩지게 한 사건을 두고, 이젠 어떻게 이웃아저씨를 설명해야 할까? 최근 아동 성폭력의 증가로 인하여 사회적 이슈가 되어 여러 가지 대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그 효과에 대하여서는 그 누구도 피부로 느끼지 못한 실정이다.

자아정체성과 인격이 형성되는 아동기에 겪게 되는 성폭력은 아동에게 평생 아물기 힘든 상처가 된다.

그런데 어릴수록 저항능력과 상황판단 및 대처 능력이 성인에 비해 매우 약하기 때문에 성폭행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위험에 더욱 많이 노출되어 있다.

따라서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학교와 가정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학부모에게 성폭력에 대한 대처법의 매뉴얼을 제공하여 아동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형식적이고 추상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자신을 위험으로부터 지키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성폭력 예방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또한, 아동 주변의 사회적 환경을 수시로 점검하여 잠재적인 가해자가 될 수 있는 정신질환자, 성도착증자, 소아애증자들을 근본적으로 격리 치료하여 이들이 아동 곁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제도적인 차단막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만약에 그들이 아동 곁에 접근하였을 때에는 아주 강한 형량의 벌과 벌금을 내도록 하여 아예 아동 성폭력을 엄두도 내지 못하도록 하는 법적인 제도 장치가 먼저 선행돼야 할 것이다.

아울러 가정이나 학교에서는 올바른 성교육을 실시하여 좋은 접촉과 나쁜 접촉을 구별하는 법을 지도해야 하며, 나쁜 사진이나 잡지 비디오를 보여 주는 사람이 있으면 이를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알리고 피하도록 교육해야 한다.

또한 성인 PC방에서 쉽게 바탕화면에서 볼 수 있는 음란 동영상을 일제히 단속하여 성인들도 물들지 않도록 과다한 벌금을 부과해야 하며, 그런 제품들이 상품화되지 않도록 심의를 강화해야 한다.

성폭력범들의 대부분은 0세에서 2세 사이 부모와 떨어져 살아 애착손실이 있는 경우와 억압적인 부모 밑에서 자란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들도 온전하고 행복한 가정에서 유년 시대를 살아갔더라면 이런 짐승만도 못한 삶을 살지는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더 이상 이런 가해자가 생겨나지 않도록 가정, 학교, 지역사회, 국가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합쳐서 긍정적이고 심성이 고운 어린이로 자라도록 인성교육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그래서 살기 좋은 대한민국 어린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우리 어른들이 보호막이 되어 주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이 안심하고 행복하게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 어른들은 그들에게 행복 추구권을 보장해주어야 한다.

이제는 정말 아동 성폭력 사건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밝고 아름다운 사회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