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지경의 한우 사육농가 구제하려면
파산지경의 한우 사육농가 구제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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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9.1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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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사육 농가가 파산지경에 놓였다.

급격히 늘어난 한우 사육 두수로 한우 값이 떨어지고 폭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세계적인 한해로 곡물 생산량이 급감, 가격이 치솟고 있어 한우 사육농가의 파산을 부채질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국한우협회는 이러한 한우시장의 급변에 대응하기위해서는 정부의 수매량 증가를 요청하고 지원금의 증액을 견의하고 있다.

우리는 전국 한우협회의 요청이 한우가 폭락 해결을 위해서 필요한 조치라고 본다.

더욱 큰 문제는 축산물의 유통구조와 고율의 유통마진이다.

이를 단순화하지 않고는 한우 문제를 해결하기가 어렵다.

또한 한우의 과잉 생산을 방지해야 된다고 본다.

농가가 자발적으로 사육두수를 줄이지 않고는 일시적인 봉합에 불과하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

한우 농가가 경쟁적으로 사육 두수를 늘린 것이 결국은 사육두수의 과잉으로 연결, 한우가 폭락을 불러왔다.

이러한 문제를 잘 알고 있을 정부가 방임, 오늘의 문제를 야기한 책임을 지지 않을 수가 없다.

본지 보도에 따르면(9월17일1면) 한우 암송아지 가격이 100만 원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당국에 따르면 지난주 기준 6~7개월 된 한우 암송아지 산지 가격은 91만 원 선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5% 나 하락했다.

또 어른 암소와 수송아지도 각각 5%와 12%가 떨어져 한우 가격이 전반적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하락하고 있다.

사육두수의 증가도 소값 하락을 부채질 하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실시한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1년 12월말 현재 295만마리였던 한·육우는 지난 6월말 현재 310만9천마리로 6.4%가 늘어나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특히 한우 암소 감축장려금지원사업 약정 물량의 절반 이상이 오는 12월 출하로 예정돼 있어 분산 및 조기 출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가격폭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내외 여건이 좋지 않은 축산 환경을 극복하려면 농가와 정부가 힘을 합쳐야 된다.

적절한 지원과 농가의 극복의지가 필요하다.

특히 정부의 축산 유통구조 개선 노력이 절실하다.

산지가는 폭락했는데 소비자가는 오히려 상승해서야 되겠는가. 산지가가 하락하면 바로 소비자가 하락으로 이어져 소비를 자극하는 유통구조를 만들어 나가야 된다.

이를 위한 농가 기업 정부의 유기적인 협조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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