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천외한 불법주차 백태
기상천외한 불법주차 백태
  • 김 덕 형
  • 승인 2012.08.2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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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 시장 등 차량 왕래가 빈번한 곳에서 흔히 볼수 있는 이상한 광경이 고정식 불법 주정차 단속카메의 맹점을 악용한 일부 몰지각한 운전자들의 얌체 행동이 아닐까 한다.

카메라 렌즈에 번호판이 찍히지 않으면 단속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수건이나 헝겊, 신문 등으로 번호판을 가리거나 카메라의 단속 촬영거리를 벗어난 지점에다 세우거나 단속 카메라 바로 밑 사각지점에다 태연히 불법 주차를 하기도 한다.

심지어는 화물차 적재함을 내려 번호판이 보이지 않게 하거나 로프를 이용하여 교묘하게 번호판을 가리는가 하면 차량의 트렁크를 활짝 열어 놓아 고정식 카메라의 단속을 피하는 등 갖가지 진풍경이 속출하고 있어 가히 꼼수의 집합장을 연상케한다.

또한 앞차량과 범퍼를 맞닿은 듯 다닥다닥 붙어서 고정식 카메라를 피하기 위해 밀착 주차를 하는 경우도 흔하다.

지자체와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과 계도에도 이들 얌체행위는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어 법경시 풍조가 위험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주고 있다.

주정차한 상태에서 번호판을 가리면 도로교통법에 따라 범칙금 2만원이 부과되는 사실에 앞서 번호판을 가리는 행위는 엄연히 위법행위임을 알아야 한다.

나만 편하면 된다는 일부 운전자들의 얌체 행위가 도로 정체를 유발하게 된다.

운전자들 입장에서야 조금 불편하겠지만 주변 주차장을 이용하여 꼼수가 용납되지 않는 교통환경을 만들어 시민들의 불편해소와 더불어 선진교통질서 확립에도 우리 모두의 양심이 필요한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