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都 정체성, 구도심 재생에서 살아난다
古都 정체성, 구도심 재생에서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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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8.1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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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도시이고 간에 나름의 정체성을 살리는 일이 중요하다.

정체성이 없으면 내외적으로 내세울 것이 없게 되어 결국은 경쟁력에서 밀려나게 된다.

특히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에는 타 도시와의 차별화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각급 자치단체에서는 전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없는 전통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정체성을 세워나가거나 확립하는데에는 古都가 유리하다.

역사적인 이벤트를 부각시키고 도시의 역사성과 전통을 가미하는 것이야 말로 도시를 차별화하는 첩경이 될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도시들은 과거와 단절하는데 혈안이 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반영하는 것이 서울시의 강북 부동산 가격이다.

강남에 비해 턱없이 저평가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서울의 정체성이 제대로 확립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자치단체가 서울시의 역사적인 정체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서울외 古都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조선조 정조가 건설한 대한민국 최초의 계획도시 수원 구도심은 신도시와의 격차가 심각한 수준이다.

화성 성내에 거주하거나 연고가 있는 시민들은 유네스코에 등재되어있는 수원 화성이 원망스러울 정도이다.

수원화성으로 인한 규제로 개발을 제대로 할 수가 없는 것이다.

또한 과거 지자체는 교외 투자에 역점, 구도심의 항폐화를 부채질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원시는 염태영 시장을 맞아 구도심의 재생을 시정의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고 이를 위한 방안을 마련, 시행하고 있어 기대되는 바가 크다.

수원시는 구도심이 경기 남부의 핵심으로 거듭나 과거의 수원 명성을 되찾는다는 계획이다.

수원시는 구도심재생 및 활성화방안 , 문화관광 인프라의 체계적인 구축, 화성주변의 합리적인 규제완화 등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특히 수원시는 수원 화성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한 창안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수원시가 늦게나마 수원의 역사적인 정체성을 살리는데 노력하는 것은 높게 평가할만하다.

수원화성이 수원시민에게 자긍심을 높여주는 문화재가 되어야지 애물단지가 되어서는 안 된다.

수원시의 경우는 전국의 고도 모두가 도시발전의 롤모델로 삼을만 하다고 본다.

구도심 재생이 없이는 도시의 정체성을 확립하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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