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기 사용자 교통법규 교육을
경운기 사용자 교통법규 교육을
  • 신아일보
  • 승인 2007.10.06 14: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용순 보성소방서 보성119안전센터
농촌 근대화에 이바지한 농기계는 많지만 그중에서도 크게 이바지한 농기계는 농촌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경운기가 아닌가 싶다.
예전에는 농촌에 차량이 많이 다니지 않았을 뿐더러 도로가 농촌지역까지 넓어지지 않아서 차량의 통행이 적었지만 지금은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서 농촌 어디에서나 도로가 확충되어 차량이 쉽게 운행할 수 있어, 농촌 곳곳에서 차량이 지나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오늘날 농촌에서 농사짓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고령이어서 경운기의 능숙한 사용이 쉽지 않다. 또한 농로가 사라지고 차로가 확장되고 그 길이 경운기의 길이 되어서 경운기가 다녔던 농로가 좁아지면서 도로에서 차와 같이 다닐 수밖에 없기에 경운기의 일반도로 운행이 빈번해졌다. 농촌에 있는 도로를 지날 때면 도로 옆으로 경운기가 지나가다 사고를 내거나, 운전 시 경운기에 의해 통행에 방해를 받아 위험을 경험한 운전자들이 많을 것이다. 이로 인해 경운기의 안전이 확보되지 않아서 경운기의 사고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농촌에도 신호등이나 교차로 등이 많이 설치되어있는데 옛날처럼 무단횡단이나 신호위반을 하는 등 교통법규를 잘 모르고 경운기 등의 농기계를 운행하여 도로를 운행하는 운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자동차와의 사고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경운기를 사용할 경우 따로 면허증이 필요하지 않아서 도로의 운전에 필요한 교통법규에 대한 교육을 받지 못한 채로 도로를 누비고 있다. 도로를 운행할 때 법규를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어 사고의 위험을 높일 뿐만 아니라, 도로를 운행하는 일반운전자의 안전도 위협하고 있다.
또한 사고가 났을 때 관련법규나 보험 등에 관한 내용을 모르고 있어 사고처리에 애를 먹기도 하며, 때로는 피해자가 가해자로 변할 수도 있다. 농촌에서 경운기를 사용하는 농민들에게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교통법규에 대한 교육을 관련 농민단체등을 통하여 사전에 교육받을 기회를 제공하여 경운기의 교통사고를 방지해야 한다.
경운기 등 농기계가 보급이 되어 농촌의 근대화, 기계화는 이루어지고 있으나 그로 인한 사고도 빈번하여 아쉬움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