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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까지 파고드는 도박열풍 근절돼야
주택가까지 파고드는 도박열풍 근절돼야
  • 신아일보
  • 승인 2007.10.0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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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진 경북 고령읍 경찰관

성인게임장이나 성인PC방 등에 대한 단속이 심해지면서 불법 도박이 주택가로 스며들고 있다. ‘바다이야기’ 파문으로 자진 휴·폐업하는 업소는 늘고 있지만, 가정집이나 사무실, 오피스텔 등으로 자리를 옮겨 영업을 벌이다 적발되는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오늘 주택가에 불법카지노 도박장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방송을 보았다.
특히 도박장에 오는 손님들이 대부분 주부들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한동안 바다이야기를 나라가 시끌벌적 했었는데 잠잠한가 싶더니만 최근 슬롯머신과 유사한 사행성 게임장이 주택가까지 진출해 전국이 도박장이 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현상은 세계적인 추세이어서 도박을 근절하기엔 거의 불가능하다. 경기침체와 함께 국민의 의식수준이 바뀌지 않은한 도박은 앞으로 계속 이어 질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세 사람만 모여도 고스톱을 친다는 말이 있다. 빛이 가려지는 공간이라면 여지없이 화투를 꺼내 돌리는 병적 도박자도 갈수록 늘고 있다.심지어 ‘한국은 도박 공화국’이란 말까지 나올 정도다. 남자들 모임에서는 으레 포커가 등장하고 경로당에서 화투를 치지 않으면 노인들이 심심해 한다. 그런데 우리를 놀라게 하는 것은 주부 도박이 위험 수위를 넘었다는 사실이다. 물론 주부 도박단은 우리나라 주부의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지만 그것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주부도박 문제를 그대로 간과할 수 없는 것이다. 주부는 아내요, 어머니라는 숭고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말하는 여자의 개념과는 다른 가치가 있다. 주부들의 중독적인 도박이 자칫 가족해체로 이어 질수 있어 더욱 문제가 된다.
현금이 오가는 불법 카지노 PC방은 은밀히 운영되는 불법 카지노바와 달리 카지노 PC방은 주택가 곳곳에서 ‘PC방’ 간판을 버젓이 내걸고 성업 중이지만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않고 있다. 강원랜드까지 갈 필요없이 인터넷만 가능하다면 언제든지 도박을 즐길 수 있는 세상이 된 것이다.
카지노 PC방은 인터넷상에서는 직접적인 현금거래가 되지 않기 때문에 돈을 내면 점수를 주는 방식이다. 카지노 PC방에서는 주로 포커와 바카라 게임이 성행하고 있다. 바카라게임은 인터넷에서 할 수 없다. 포커게임은 현금이 오가지 않을 경우 성인들만 가능하다. 그러나 카지노 PC방 단속은 쉽지 않다. 일반 PC방으로 등록하기 때문이다. 일부 카지노 PC방은 신문에 광고를 게재하기도 하는 실정이라고 한다. 교묘하게 주택가 건물에 음식점 허가를 받은 뒤 카지노 영업을 하면서 폐쇄회로 TV로 출입하는 사람을 감시하는가 하면 정상적인 주택건물에 가건물을 지어놓던지, 아예 컨테이너박스, 원룸, 지하실달린 주택을 통째로 임대해 불법도박장으로 사용되어지고 있다.
단속에 걸리지 않기 위해 철저한 회원제로 운영 단골만 입장시키는 등 비밀영업을 벌이고 있었던 것이다.
도박을 통해 일확천금을 노리는 한탕주의 욕망에 부응해 사행성 게임도 음성적인 진화를 거듭하며 자생력을 높이고 있다. 앞으로 더욱 지능적이고 교묘하게 음성적으로 기승을 부릴 이런 불법도박을 근절을 위해 도박을 하는 주부가 아닌 도박근절을 위해 주부들이 나서야 한다. 또 국민의 투철한 신고정신도 절실하다. 내주위에 어떤 건물과 상가가 있는지 또 거기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항상 의심을 가지고 관찰한다면 언젠가는 국가 경제력을 좀먹는 불법도박장이 근절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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