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피해를 키울 수 있는 부주의
화재피해를 키울 수 있는 부주의
  • 오 경 아
  • 승인 2012.06.2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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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화재출동을 알리는 방송을 듣고 소방차에 올랐다.

연립주택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사이렌을 울리며 화재 발생장소 인근에 도착했지만 골목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들로 더 이상 진입할 수 없었다.

이럴 때 직원들은 더 바빠진다.

20kg에 달하는 방화복과 공기호흡기를 착용한 채로 화재진압을 위한 호스를 비롯해 각종 장비를 들고 현장까지 뛰어야하기 때문이다.

소방차가 현장 앞까지 진입했을 때보다 시간이 지연될 수 밖에 없다.

2012년 5월말까지 인천에서 발생한 화재 818건 중 177건이 주택에서 발생했다.

화재발생 장소 1위가 주택인 것이다.

또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의 89건이 담배꽁초, 음식물 조리시 부주의로 인한 것으로 시민들의 평상시 안전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화재의 원인 대부분이 부주의이기도 하지만 화재피해를 키울 수 있는 부주의도 있다.

아파트 주차장 내 이중주차, 주택 밀집지역의 무질서하게 주차된 차량들이 그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소방차량 진입이 곤란하게 되면 현장접근도 지연될 수 밖에 없고 화재 피해도 커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