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등 공동주택 소방시설관리 심각
아파트 등 공동주택 소방시설관리 심각
  • 신아일보
  • 승인 2007.09.0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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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보성소방서 관산119안전센터

최근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아파트 화재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아파트에 화재가 발생해도 스프링클러 및 화재경보음 조차 울리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어 소방시설 유지관리에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소방시설은 건물내에 설치되어 화재를 진압하고 화재발생시 주위에 전파하거나 건축물 내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안전설비라는 점에서 일반설비인 냉난방, 공조, 전기 설비 등과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소방시설은 일상적으로 사용함을 목적으로 하는 일반설비와 달리 화재발생 등 비상시 사용하는 설비이기 때문에 평상시 지속적인 유지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생명과 재산에 직결되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시설이다.
하지만 이렇게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는 중요한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소방시설에 대해 너무 무관심으로 홀대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는 소방시설의 전원을 차단하는 일이 있는가 하면, 옥내소화전함에 소방호스 대신 쓰레기 만 잔뜩 쌓여 있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만약 화재라도 발생한다면, 생각만 해도 끔직하다.
우리 주변이나 아파트 등에 설치되어 소방시설은 건물의 멋을 위해 장식품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소방시설은 비상시 우리 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는 소중한 시설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이제부터라도 우리 주변에 설치되어 소방시설에 전원이 들어와 있는지, 물은 나오는지 등 소방시설에 세심한 관심과 주의를 가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