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 운집장소에서 자녀에게 관심을…
다중 운집장소에서 자녀에게 관심을…
  • 신아일보
  • 승인 2007.08.0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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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일 여수소방서 방호과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해수욕장, 계곡 유원지 등으로 피서를 떠나는 인파들로 북적이고 있다. 어른 뿐만 아니라 어린 자녀들에게도 피서지로 떠난다는 것은 정말로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붐비는 야외에서는 미아발생우려가 그 어느때 보다도 높은 만큼 어른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 미아발생은 백화점 등 쇼핑센타, 버스터미널, 역, 해수욕장, 유원지 등 사람들로 붐비는 곳에서 주로 발생하므로 외출할 때에는 보호자의 눈길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이들은 부모가 조금이라도 방심하여도 순식간에 부모의 시야에서 사라지기 때문에 외출시에는 아이의 이름, 연락가능한 전화번호, 주소, 사진 등을 표시한 팔찌나 이름표를 목에 걸어주거나, 모자·가방·옷 주머니 등의 안쪽에 넣어두면 좋다.
미아발생시 부모들은 절대로 당황하지 말고 아이를 잃어버렸던 장소 주위를 중심으로 확장해 가며 샅샅이 찾아보고 아이가 갈만한 장소를 신속히 찾아본다. 그래도 아이를 발견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최근에 찍은 아이의 사진을 갖고 경찰서, 소방서 등 해당관청을 방문하거나 국번없이 182로 신고를 하도록 하자.
또한, 미아를 발견한 일반인들은 겁먹은 아이를 잘 달래서 진정시키고 아이의 이름이나 연락처 등을 물어보며, 안내방송 등 주위의 도움을 구하는 한편, 그 자리에 서서 아이의 부모를 기다리거나 인근 파출소로 데려가도록 하자.
아울러, 평소에 어린자녀에게 집 전화번호와 주소를 외우게 하고 길을 잃었을 때 그 자리에 멈춰 서서 기다리게 한 후 주위 어른들이나 경찰관에게 전화를 걸어달라고 요청하는 연습 등을 해 두는 것도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