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맞은 청소년 ‘가출 비상’…관심 필요할 때
방학 맞은 청소년 ‘가출 비상’…관심 필요할 때
  • 신아일보
  • 승인 2007.07.2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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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훈 목포경찰서 상동지구대

얼마 전 여자청소년이 집을 나와 노숙을 하다가 다른 노숙자들에게 의해 폭행을 당해 숨진 사건이 발생하여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등 청소년들의 가출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집을 나와 거리를 배회하고 있는 청소년들은 해마다 늘어가고 있다. 예전에는 남자청소년들의 가출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여자청소년의 가출이 늘고 있으며, 초등학생까지 가출을 하는 등 저연령화 되어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처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청소년 가출 문제의 심각성은 청소년들은 아직 자신을 스스로 보호할 수 있을 만큼 성숙하지 못한 시기로 유해한 환경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어 비행과 연결될 수 있고 또한 가출하여 생활비를 벌기위해 절도, 강도, 성매매 등에 관여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사회문제로 다루어져야 한다.
여름방학이 시작되어 청소년들의 가출이 더욱 증가할 시기로 청소년가출은 경찰서나 쉼터 상담기관의 역할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으며 먼저 자녀의 가출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가출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녀들과의 정기적인 대화시간을 갖는 것으로 올바른 대화는 가족 간의 친밀도를 강화시켜주는데 자녀에게 고민이 생겼을 때는 함께 걱정하고 이해하며 일방적인 명령보다는 설득을 하는 등 부모 자녀 간에 의사소통이 잘 이루어지도록 부모 자신들이 효과적인 대화기법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특히, 부모들은 자녀들이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의 이름과 연락처는 기본적으로 알아두어야 하며 초등학생의 경우 평소에 친구 집에서 자게 될 경우 반드시 집으로 연락하여 가족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교육시키는 것도 자녀의 가출 예방에 도움을 줄 것이며 또한 가출 후 귀가했을 때 재가출하지 않도록 가정에서 자녀의 가출의 원인을 파악하고 어려움이 있을시 상담기관에 도움을 받는 등 자녀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