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봄철에는 많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어 관계기관에서는 산불방지를 위해 홍보, 캠페인 실시, 현수막 및 깃발 설치 그리고 산불취약지역에는 산불감시원을 배치하는 등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여 노력하고 있으나 잦은 산불로 우리의 소중한 산림이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산불피해는 소실되는 나무뿐만 아니라 그 산에 살고 있는 동물이나 곤충, 땅속에 살고 있는 소동물 피해 등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막대하다.
통계에 의하면 매년 평균 430여건의 산불이 발생하여 3백6십 만평의 산림이 소실되고 있다.
가뭄과 건조한 날이 많은 봄철의 계절적 영향도 있으나 대부분의 산불이 논.밭두렁 태우기, 폐비닐 등 농산폐기물 소각, 등산객 실화, 나물이나 약초 채취를 위한 입산객의 불씨 취급 부주의나 실수로 발생하고 있다.
옛말에 “열 순경이 한 도둑 하나를 못 막는다.
”는 말이 있다.
매년 봄철에 연례행사처럼 발생하고 있는 산불의 근절을 위해서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노력이 있어야 산불로부터 산림을 온전히 지킬 수 있을 것이다.
과거 우리는 버스나 열차 안, 극장 등 공공장소에서 담배를 자유롭게 피우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이들 장소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다.
이것은 공권력도 기여를 했겠지만 무엇보다도 국민들이 담배연기의 폐해와 자신의 건강을 생각하여 감시와 질타가 있었기에 성공했다.
이처럼 사랑하는 산에서 즐기는 국민들이 산림의 소중함과 산불로 인한 피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파수꾼이 되어 산불을 방지하고자 하는 노력이 정착된다면 공공장소에서 금연에 성공했듯이 사람들의 부주의나 실수로 발생하는 산불도 근절할 수 있을 것이다.
산불로 인한 피해복구에 길게는 30~40년의 긴 세월이 소요된다는 것을 이해하고 국민 모두가 산불예방에 적극 동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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