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분된 민심 새롭게 포용하고 수습해야
양분된 민심 새롭게 포용하고 수습해야
  • 김포/이심택기자
  • 승인 2012.04.12 16: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번 총선에서 다시한번 성원해 주신 김포시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의 승리는 김포시민 모두의 승리입니다.

"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의 아성은 무너지지 않았다.

이로써 3선의 고지를 허락치 않았던 김포선거구에 새로운 역사의 장이 열리는 순간이었다.

방송3사의 출구조사가 발표된 11일 오후6시 유 후보가 압도적 우세로 나타났으나 유 후보캠프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시종 여유있게 상대후보를 리드해 나가자 안도의 숨을 돌리면서도 3선의 중진답게 당을 걱정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당초 출구조사와 달리 새누리당이 선전하며 과반의석을 넘자 비로서 그의 얼굴은 기쁨에 넘쳤다.

자정을 넘게 개표가 완료된 김포선거구 결과는 총유권자 20만2천16명 가운데 54.3%인 10만9천7백2명이 투표한 가운데 새누리당 유정복 6만1천5백91표, 민주통합당 김창집 4만5천2백3표로 김후보를 1만6천3백88표차로 누르고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지난 단체장 선거에서 안방을 내준 유 의원은 보다 낮은 자세로 시민들을 결집해 나간 반면 6.2지방선거에서 승리를 거머쥔 김창집 후보는 자아도취에 젖어있었던 것이 패인의 하나라고 해도 지나침이 없다는 지적이다.

조직과 정책토론에서도 유 후보에게 밀렸다.

적재적소에 유 후보의 선거 운동원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일때 김후보의 운동원들은 조직적이지 못했다.

조직의 장악력에 있어서 김 후보가 유후보에게 밀렸다는 총평이다.

정책토론에 있어서도 각종수치와 근거를 제시한 유 후보와 달리 네거티브 전략으로 맞선 김 후보의 돌출행동이 감표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렇다 할 비전 제시를 하지 못해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지 못한 것 또한 김후보가 패한 원인중에 하나이다.

이제 새로운 시작이다.

김포는 지정학적으로 매우 유리한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곳이다.

당선자는 양분된 민심을 새롭게 포용하고 수습해 김포시민의 성원에 보답하는 길이 무엇인가를 고민할때다.

결코 자만하거나 오만해져서는 안된다.

정치인이란 항상 시민의 심판을 먹고자란다.

4년이란 세월은 결코 길지만은 않다.

항상 그자리가 나아니면 안돼는 자리라고 생각하고 게으름을 핀다면 시민들은 결코 용서하지 않는다는 것을 유념해야 할것이며, 3선고지를 바탕으로 더욱 큰 거목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하며 이번 선거에서 선전하고도 낙선한 김창집 후보 또한 역량 부족을 인지하고 보다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해 시민들의 생각이 무엇인지 늘 소통하고 겸허하게 행동할 때 기회는 다시 찾아 올수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