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사이 교사 비방 안티문화 없어져야
청소년들사이 교사 비방 안티문화 없어져야
  • 신아일보
  • 승인 2007.07.1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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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등학생 사이에서 선생님에 대한 적대감 그대로 드러내는 교사 안티카페가 기승

요즘 인터넷 검색 사이트나 홈페이지에서 “안티”라는 단어를 치면 수많은 안티 사이트와 카페가 나온다. 이 많은 사이트들이 내 걸고 있는 안티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 먼저 안티의 사전적 의미를 알아보면 ‘반대한다’의 뜻을 가진 낱말인데, 이는 ‘잘못된 사회나 어떤 인물이 추진하고 있는 계획을 반대, 저항 한다’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안티 활동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고, 또 참여할 수 있다. 이는 인터넷의 발전과 관련지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인터넷이 보편화 되어감에 따라 사람들은 쉽게 자신의 생각을 내 놓을 수 있게 되었고 안티활동도 활발해진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초중고등학생 사이에서 선생님에 대한 적대감을 그대로 드러내는 교사 안티카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한다.
이들 안티카페는 대부분 학교의 처벌을 우려해 비공개로 운영되고 있다고 하나 인터넷 포털사이트만 검색하면 쉽게 찾을수가 있어 무방비로 노출된 이들 까페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 또 특정 교사에 대한 비난은 물론, 폭력 사용이나 촌지 수수 등 치부를 폭로하며 조롱까지 한다고 하니 정말 요즘 아이들이 무섭기만 하다.
차마 글로서는 표현하지 못한 개인적인 생활이나 인신공격적인 글들을 늘어놓아 비꼬기 까지도 하고 있다.
이처럼 학교 교육에 충실한 청소년들이 교사를 비방하고 스스로 교권을 침탈하고 스스로에 대한 권위에 반기를 드는 것은 있을수 없는일이다. 물론 일부 자질 없는 교사들로 인해 수많은 교사들과 아이들이 피해를 보는 것은 쉽게 볼수 있다고 하나 아이들까지 합세해 교사들을 비방하고 조롱 하는 것은 대한민국 교육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아주 심각한 현실로 볼수 있다. 얼마전 한 초등학교에서 반 아이가 1등을 하자 이를 시기한 동급생이 안티까페를 만들어 반 친구들을 가입시켜 1등한 친구에게 1년 동안 욕하고 험담까지 하여 인터넷을 두려워하고 꺼리는 증상까지 겪어야한 했다.
진정 안티가 지닌 추구목적은 발상의 전환을 유도함으로써 뒤집어 생각할 수 있는 비판의식을 가지고 그를 통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잘못된 문제를 바로잡는 역할을 해보자는 취지이다.
건전한 비판과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성숙한 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공감대를 형성하여 좀 더 발전적인 사회를 만들어 보자는 것이 안티 운동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요즘 사회의 부패나 부정 모순 등을 보고만 있지 않겠다는 시민의식과 맞아떨어지면서 활성화된 것이다.
근래 인터넷 유머 게시판을 돌아 다녀보면 특정 연예인에 대한 무분별한 비방 과 인간적인 모독까지도 줄 수 있는 합성 사진들이 아무 여과 없이 게시되어 있는 장면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들은 단순히 ‘안티’라는 문화적 현상 의 하나라는 명목을 지니고 갈수록 더욱 활기를 띠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아무리 익명성으로 누구인지 알 수 없다고 하지만 그 속에서 대하는 말들은 너무나 지나친 말들이 아닌가 싶다. 이제 인터넷 세상 속은 마치 지금의 이 세상과는 전혀 다른 무법천지의 세상이 되고 말았다. 온갖 욕설과 비속어가 평상어 처럼 난무하고, 예절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 볼 수 없는 그야말로 난장판인 것 같다. 진정한 안티를 꿈꾸는 사람들이라면 진정한 안티의 자세를 숙고해 봐야 한다. 진짜 사실을 이야기하고 자신들의 주장과 비판의 정당성을 논할 수 있는 안티가 되길 바란다.
안티 사이트의 운영자도 물론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안티 사이트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이다. 그들은 진정 안티가 주는 의미는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단순히 익명성을 통해 남을 헐뜯고 비방하는 인터넷의 새로운 문화 풍조에 휩쓸려 버린 것은 아닐까 걱정이 앞선다. 하루빨리 진정한 안티문화가 자리 잡길 바라는 바이며 청소년들의 교사 비방하는 안티문화는 영원히 사라져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