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철도 민자유치 건설 해프닝
김포도시철도 민자유치 건설 해프닝
  • 김포/이심택기자
  • 승인 2012.03.1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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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예비후보인 김창집 민주통합당 김포지역 위원장이 지난7일 김포시 고촌읍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교통관련 기자회견에서 김포도시철도를 민자유치를 통해 건설하겠다고 공약한 것과 관련 김포시민들의 관심이 고조되자 같은당 출신인 유영록 김포시장이 8일 긴급기자회견을 자청 진화에 나서는 해프닝을 연출해 주위를 어리둥절케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10여년 동안 논란의 중심에 서있던 김포도시철도는 갖은 풍랑을 겪어오며 이달중 국토부의 최종승인을 눈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서 국회의원 예비후보의 결정적 발언은 김포시민들을 또 한번 선거판 진흙탕 싸움에 끌어들이는 단초가 됐다.

지난날 유시장이 시장직을 걸고 추진하겠다는 지하철 9호선 연결 공약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가뜩이나 시민들의 지탄과 실망으로 민심이 흉흉한 가운데 이제 겨우 봉합되어 가는 가운데 김 위원장이 당정협의를 통한 민자유치 계획을 발표하자 마자 하루도 안돼 유시장이 긴급기자회견을 자청 이를 뒤집어 김포지역 민주통합당의 당정협조 체제에 신뢰를 보낼수가 없다는 많은 시민들의 지적이 일고 있다.

LH에서 부담하는 1조2천억을 제외한 시비 4천5백억이 투입되는 현실에서 막대한 정치적 부담감을 안고 사업기간중 긴축재정을 통한 합리적 경영으로, 또한 꾸준하게 늘고 있는 인구유입과 현재 진행중인 대규모 택지개발사업등 세수증가와 역세권개발, 부대사업등을 통한 재원 확보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는 유시장의 의지와는 다르게 민자 유치를 통한 가용재원 확보로 교통체계를 완성하겠다고 공약하고 있고, 더욱 더 당정협의까지 마쳤다는 김 위원장의 이번 선거공약은 이를 부인하는 유시장의 기자회견으로 불발탄에 그쳐 타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현실성 없는 공약으로 앞서가는 처세는 결코 본인에게도 이로울것이 없다, 유시장 또한 이 문제에서 자유로 울수 없다.

최근 당정 협의로 인해 공약으로 채택된 것이 사실이라면 선거법 위반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않으면 안된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다.

지나치면 아니함만 못하다는 옛 선인들의 명언을 김 위원장과 유시장은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해도 지나침이 없으리라 판단된다.

특히 김포시 철도관계자들은 보안유지에 심혈을 기울여야 될 것이라 사료된다.

아니땐 굴뚝에 연기나는 법은 없다.

모 대기업에서 민자유치 제의가 들어온 사실에 대해 누군가가 외부에 발설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까지 흘러나오고 이를 공개하라는 기자들의 질문공세가 이어지는 것은 물론 시장을 포함한 관계자들이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게 된 이유가 됐다는 사실을 바로 보아야 한다.

담당 국.과장은 실현 가능성이 없을뿐만 아니라 지금 현재 득이 될것이 없다고 판단되어 봉인자체를 열어보고 있지 않고 그대로 반송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 또한 손바닥으로 태양을 가리는 것과 같다.

봉인을 풀지 않고 민자유치 제안서인지 어찌 판단할수 있었으며 만일 관련간부들이 자신들의 주장대로 봉인 상태에서 그대로 반송 시킨다면 이 또한 직무유기라 판단된다.

제시된 내용을 면밀히 판단 김 위원장의 주장대로 만에 하나라도 현실에 맞는 대안으로서 김포시에 득이되어 시민들의 혈세가 조금이라도 절약될수 있다면 일거양득이 아닌가, 한번쯤 고민해야 할 때다.

뚜껑도 열어보지 않겠다는 발상은 잘못되도 한참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며 선거 정국에 있어 김포시민이 현명하게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는데 있어서 최소한의 혼란스러움은 지양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라는 사실을 관계자들은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